이미지 확대보기권역별 입주 예정 물량 및 서울 월별 입주 예정 물량 추이 / 자료제공=직방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정부의 갖은 부동산규제 해제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여전한 관망세 속 하락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2월 입주물량은 전년동기 대비 67%나 급증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여전히 –1%대 가파른 하락폭을 나타내고 있는 수도권 전세 시장에도 하방압력이 가해질 전망이다.
종합 부동산플랫폼 ㈜직방(대표 안성우)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23년 2월 전국 입주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67% 많은 2만3808세대다. 권역별로 수도권이 1만 5206세대(전년동기 대비 98%↑), 지방이 8602세대(전년동기 대비 30%↑) 입주한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경기, 인천 순으로 입주물량이 많다. 특히 서울은 6303세대가 입주하며 연내 가장 많은 공급이 예상된다. 총 3375세대인 개포자이프레지던스를 비롯하여 흑석리버파크 등 정비사업이 완료된 메머드급 단지의 입주가 진행된다. 경기에서도 판교, 화성 등지에서 5029세대가, 인천은 대규모 단지 2개 단지 3874세대가 입주한다.
지방은 최근 입주물량이 집중되는 대구에서 2148세대가 입주하고 그 외 강원 1783세대, 전북 1706세대 등에서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미 1월에도 전년보다 40% 가량 많은 2만 3021세대(전국 기준)가 입주하며 연초부터 새 아파트 물량이 많은 상태다. 입주장에서는 한꺼번에 신축 아파트 물량이 쏟아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동반약세를 보일 우려가 높은 가운데 최근 부동산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어 입주물량이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서울은 3000세대와 1000세대 이상의 대규모 단지 입주로 일대 공급 여파가 있을 것으로 점쳐졌다.
직방은 “최근 전세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입주물량 공급까지 겹치며 새 아파트가 집중되는 서울, 대구, 인천 등의 경우 매물적체, 전세수요 부족으로 전셋값 하락폭 확대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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