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갖은 부동산규제 해제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여전한 관망세 속 하락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2월 입주물량은 전년동기 대비 67%나 급증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여전히 –1%대 가파른 하락폭을 나타내고 있는 수도권 전세 시장에도 하방압력이 가해질 전망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경기, 인천 순으로 입주물량이 많다. 특히 서울은 6303세대가 입주하며 연내 가장 많은 공급이 예상된다. 총 3375세대인 개포자이프레지던스를 비롯하여 흑석리버파크 등 정비사업이 완료된 메머드급 단지의 입주가 진행된다. 경기에서도 판교, 화성 등지에서 5029세대가, 인천은 대규모 단지 2개 단지 3874세대가 입주한다.
지방은 최근 입주물량이 집중되는 대구에서 2148세대가 입주하고 그 외 강원 1783세대, 전북 1706세대 등에서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직방은 “최근 전세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입주물량 공급까지 겹치며 새 아파트가 집중되는 서울, 대구, 인천 등의 경우 매물적체, 전세수요 부족으로 전셋값 하락폭 확대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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