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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0% 성장”…‘제약사 뷰티’ 성공신화 쓰는 동국제약

기사입력 : 2026-03-1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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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텔리안24 흥행…헬스케어 매출, 의약품 추월
화장품·이너 뷰티 투자 확대…“전사 성장 견인”

동국제약 본사. /사진=동국제약이미지 확대보기
동국제약 본사. /사진=동국제약
[한국금융신문 양현우 기자] 동국제약이 ‘K-뷰티 붐’에 탑승한 국내 제약사들의 성공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를 중심으로 건강기능식품까지 더해 헬스케어 사업이 성장, 어느덧 본업인 의약품 사업 매출을 뛰어넘었다. 나아가 해외 판매와 오프라인 수출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최대 실적 달성…핵심 축에는 ‘뷰티’

10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동국제약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926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1%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1% 증가한 966억 원이다.

우선 일반의약품(OTC)에서는 약국 화장품 브랜드 ‘마데카 파마시아’가 시장에 안착하며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했다. 전문의약품(ETC) 부문은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했다. ETC에서는 자체 생산 주사제의 매출이 두각을 나타냈다. 대표 제품인 전립선암·성조숙증 치료제 ‘로렐린’ 매출이 증가했고, 종합병원 영역에서는 ‘알로스틴’, HA 관절주사제 ‘히야론’ 등이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OTC와 ETC의 성장도 주효했지만, 이번 호실적 배경에는 무엇보다 뷰티, 건강기능식품 등 헬스케어 사업부문의 유통 채널 다각화가 자리한다. 현재 동국제약 실적을 이끄는 핵심 축은 단연 뷰티 사업이라는 것. 그 중심에는 ‘센텔리안24’가 있다.

최근 동아제약, 동화약품 등 국내 제약사들이 화장품 사업에 속속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동국제약은 제약사 뷰티 사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대부분 제약사들이 화장품을 신사업 차원에서 운영하는 정도에 머무는 것과 달리 동국제약은 헬스케어 사업 매출이 의약품 매출을 넘어서는 등 사업 구조 변화까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센텔리안24는 동국제약이 2015년 출시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로, 동국제약 대표 제품 ‘마데카솔’의 핵심 성분 ‘TECA’를 기반으로 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센텔리안24의 대표 제품으로는 토탈 안티에이징 크림 ‘마데카 크림’이 있다. 해당 제품은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8700만 개를 돌파하며 뷰티 매출을 견인했다.

제품 기술력이 소비자 사이에서 인정받으며 센텔리안24 매출 평균 성장률은 19%에 달한다. 센텔리안24는 2015년부터 2024년 12월까지 누적 매출 1조 원을 달성했다. 이 같은 성장에 힘입어 동국제약 공식 쇼핑몰 ‘DK SHOP’은 회원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센텔리안24의 영향력은 실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뷰티, 건강기능식품 등이 포함된 헬스케어 사업부문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2325억 원이다. 이는 같은 기간 OTC 매출 1292억 원, ETC 매출 1649억 원보다 높다. 이 같은 흐름은 2024년에도 이어졌다. 2024년 헬스케어 사업부문 매출은 2736억 원으로 OTC 1614억 원, ETC 2011억 원을 앞섰다.

센텔리안24는 바르는 형태인 마데카 크림 외에 미용 의료기기도 판매하고 있다. 대표 제품은 ‘마데카 프라임’으로 모공케어, 각질개선 등 피부 관리 기능을 갖춘 뷰티 디바이스다.
센텔리안24 마데카 크림 /사진=동국제약이미지 확대보기
센텔리안24 마데카 크림 /사진=동국제약

글로벌 채널 확대…헬스케어 성장 지속

동국제약은 뷰티 사업 강화를 위해 투자를 이어갔다. 2024년 22억 원에 중소형 가전제품 업체 ‘위드닉스’를 인수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회사 ‘리봄화장품’을 306억 원에 샀다.

회사는 뷰티 사업의 일환으로 이너 뷰티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너 뷰티 제품으로는 건강기능식품 ‘마이핏 시리즈’가 있다. 마이핏 시리즈는 꾸준히 제품을 늘려가며 누적 매출 380억 원을 넘어섰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1월 건강식품 전문 쇼핑몰인 ‘동국제약 건강몰’을 오픈, 온·오프라인 유통 인프라 확장을 통해 마이핏 시리즈의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올해도 뷰티를 필두로 한 동국제약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상상인증권은 지난달 24일 동국제약에 대해 헬스케어 내 화장품 부문의 고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3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025년 헬스케어 내 뷰티(화장품+미용의료기기)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7.0% 증가한 2395억 원으로 예상된다”며 “헬스케어 사업 전체 매출은 14.8% 늘어난 3140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뷰티를 포함한 동국제약의 헬스케어 사업은 글로벌 채널 확장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하 연구원은 “동국제약이 올해 북미, 일본, 중국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글로벌 화장품 유통사 및 기업 간 거래(B2B) 오프라인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올해 화장품 수출은 품질 경쟁력과 K-뷰티 인기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100% 이상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화장품을 포함한 헬스케어 매출이 2026년 전사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현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yhw@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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