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간편결제, 콘텐츠 등을 제공하는 NHN의 정우진 대표는 글로벌 톱티어 테크 컴퍼니로 도약을 위한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기업으로 발돋움한 한국신용데이터의 김동호 대표는 소상공인 비즈니스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한국신용데이터 데이터 중심 생태계 ‘KCD 공동체’ 구축
김동호 대표는 1987년생으로 지난 2011년 아이디인큐를 설립해 모바일 설문조사 서비스 ‘오픈서베이’를 선보였으며 지난 2016년에는 한국신용데이터를 설립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지난 2017년 5월 출시한 경영 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소상공인 대상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김동호 대표는 창업 6년여 만에 한국신용데이터를 기업가치 1조1000억원의 유니콘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카카오, 신한카드, KT, 삼성화재 등에 이어 GS홀딩스, KB국민카드, LG유플러스, 싱가포르계 펀드 파빌리온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캐시노트’는 현재 120만곳 이상 사업장에 도입됐으며 매출·신용카드 정산액·단골 분석 등 가게 현황을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제공하는 장부 서비스를 비롯해 사장님 맞춤 금융 혜택을 제공하며 마켓, 정책 정보, 커뮤니티 등 다양한 소상공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동호 대표는 소상공인에게 최적의 비즈니스를 제공하기 위한 데이터 중심 생태계 ‘KCD 공동체’를 구축하며 약 190만 사업장에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KCD 공동체’는 ▲기업 지원 정보 서비스 ‘페르소나’ ▲포스(POS) ‘아임유’ ▲식자재판매 ‘푸짐’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한국평가정보(KCS)’ ▲사장님 전문 상담 ‘KCDM’ ▲결제 금융 서비스 제공 VAN(밴)사 ‘한국결제네트웍스(KPN)’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한국평가정보는 지난해 7월 금융위원회로부터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업 허가를 받고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 시장에 진출했으며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금융기관이 개인사업자들에게 다양한 금융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나가고 있다.
올해 금융당국이 개인사업자 마이데이터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개인사업자도 자신의 금융정보·상거래정보·공공정보 등을 손쉽게 수집·관리하고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 등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개인사업자 데이터를 수집·관리해 맞춤형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내 손 안의 경리’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평가정보를 포함한 개인사업자 CB사들은 결합 대상 데이터 추천, 데이터 분석 컨설팅 등을 제공해 데이터 혁신을 지원하고 데이터 결합 활성화로 개인사업자 대안신용평가모형 고도화 등 다양한 혁신적 서비스를 추진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NHN페이코 다양한 생활밀착형 금융 서비스 적극 발굴
정우진 대표는 1975년생으로 지난 2000년 서치솔루션에 입사했으며 지난 2001년 NHN이 서치솔루션을 인수합병한 이후 20년 넘게 NHN에서 근무하고 있다. 정우진 대표는 미국법인 사업개발 그룹장과 NHN플레이넷사업부 부장, NHN 캐주얼게임사업부 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3년 NHN이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로 인적분할하면서 NHN엔터테인먼트에서 사업센터장과 총괄디렉터를 역임했다.
지난 2014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직에 올랐으며 2019년 NHN엔터테인먼트에서 NHN으로 사명 변경한 이후에도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NHN은 지난 2016년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PAYCO)’를 출시했으며 2017년 물적분할로 자회사 ‘NHN페이코’를 출범했다. NHN페이코 대표이사에는 정연훈 현 대표가 선임돼 현재까지 NHN페이코를 이끌고 있다. 정연훈 대표는 NHN엔터테인먼트 페이코사업본부장과 글로벌지원그룹 총괄이사 등을 역임했다.
NHN페이코는 쿠폰과 다양한 포인트 적립을 내세우면서 자산관리와 소비절약을 돕는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오프라인 개강이 재개되면서 대학가를 중심으로 서비스 중인 ‘페이코 캠퍼스존’의 오프라인 결제금액이 전년 대비 1207% 증가했으며 페이코 복지 솔루션의 연간 거래액은 1000억원을 달성했다. 1800개 이상의 기업에서 약 15만명의 직장인들이 NHN페이코의 식권과 복지포인트, 상품권을 사용하고 있다.
정우진 대표는 올해 NHN그룹의 모태인 게임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NHN페이코는 4대 핵심 사업 중심의 사업부 체제로 전환하고 안정적인 수익이 동반되는 내실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연훈 대표는 ▲페이코 포인트 카드 기반 매출 성장 ▲신규 가맹점 발굴 통한 유저 트래픽 증대 ▲고객사 확대로 압도적 시장 우위 확보 ▲다양한 생활밀착형 금융 서비스 적극 발굴 등을 통해 국내 대표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NHN페이코는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 다양한 사업에서 선두적인 입지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쿠폰, 포인트, B2B솔루션 사업 분야 등 다양한 사업에서 데이터를 활용한 차별화된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페이코 복지 솔루션, 캠퍼스존, 오더 서비스 등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2030 MZ 세대 소비자들의 생활에 밀접한 플랫폼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대형 가맹점과의 결제 제휴를 확장하며 오프라인 결제 비중도 높여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다이소, 올리브영, 커피빈, 번개장터 등 대형 온·오프라인 가맹점들이 다수 입점했으며 다이소의 경우 지난해 12월 일 평균 결제 건수가 도입 첫 달인 9월 대비 3배 증가하는 등 결제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실물카드인 ‘페이코 포인트 카드’의 경우 상위 사용처 7개는 다이소, 배달의민족, 올리브영, 스타벅스, 우체국, G마켓, 쿠팡 등으로 전국 어디에서나 결제가 가능하며 결제시 최대 1%의 포인트 적립까지 가능해 최근 카드 발급량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NHN페이코의 마이데이터 서비스인 ‘자산관리’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의 알뜰 소비를 돕는 ‘짠테크’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NHN페이코는 개인에게 최적화된 금융, 보험, 투자 상품이나 소비 혜택을 알려주는 ‘금융 버디’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들의 편리한 소비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페이코 금융상품몰’은 페이코 유저들의 금융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다양한 금융사와 제휴를 통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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