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포잇(Urban Poet)은 SNS 팔로워 5만의 인플루언서 작가로, ‘도시의 시인’이라는 뜻의 작가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자연의 색감과 감성을 담아, 도시에 음율과 쉼을 선물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작품의 은은하고 잔잔한 색감은 도시 속 화려하지만 인공적 색감에서 벗어나 부드러운 붓질로 자연의 자연스러운 색감을 담으려는 화가의 의도이다. 이 이면에는 도시의 빈틈없이 꽉 채워진 환영을 부정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이번 전시에는 구름, 윤슬, 숲을 대상으로 빛과 바람을 담아 반구상 작업의 작품이 출품되었다. 형태와 색감은 자연을 닮았지만 그 구성과 리듬은 화가의 감성으로 채워져 있다. 숲의 푸르른 풀과 갈대는 생명력을 품고 바람에 흔들리고 공간에 띄워진 구름의 흐름은 포장되거나 가려지지 않은 채 지나간다.
자연의 색색의 빛이 내면의 심상을 통해 아름다운 기운을 품게 된다는 화가의 작업은 따스한 기운에서 시작되어 흔들리는 바람처럼 물감을 통해 캔버스에 옮겨진다.
항상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의 특성이나 현대 사회의 각박함보다 인간이 본능적으로 스스로 만든 내면의 도시에서의 쉼과 여유가 더 필요하진 않을까 생각해 본다.
화가 어반포잇(이주헌)은 성신여자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하고,아이디어스 <환상적인 빛이담긴 오일파스텔 풍경화> 에 출강 중이다. 저서로는 <나만의 작품을 그려라> 가 있다.
이창선 기자 lcs200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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