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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기업가치 20조 목표' 롯데바이오로직스, 바이오 사업 본격 전개

기사입력 : 2023-01-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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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하게 가동 중인 공장 인수로 2023년부터 즉각적인 매출 발생

롯데바이오로직스 시러큐스 공장 전경./ 사진제공 = 롯데바이오로직스이미지 확대보기
롯데바이오로직스 시러큐스 공장 전경./ 사진제공 = 롯데바이오로직스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이원직)가 본격적으로 바이오 사업을 전개한다.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ristol Myers Squibb Co.)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 인수를 통해 1년 만에 CDMO 사업에 진출하며 성장 신호탄을 쏘는 모습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2월 31일부로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시에 위치한 BMS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5월 공장을 1억 6000만달러(한화 약 2080억원)에 인수 계약하고 8개월 만인 1월 1일부터 롯데바이오로직스 시러큐스 공장으로 새출발을 하게 된 것이다.

보통 신규 공장을 증설하여 CDMO 사업에 진출 하는 경우 상업 생산까지 최소 5년 이상이 필요한데 반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사의 노하우가 집약된 품질 시스템을 갖춘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함으로써 시장 진입 기간을 1년 이내로 단축하였다. 크로스보더(국경 간 거래) 자산 인수는 평균적으로 1년 이상이 걸리지만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신규 설립한 소규모의 조직만으로 8개월만에 완료하였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우수한 생산 시설뿐 아니라 평균 바이오 경력 15년 이상의 핵심인력 포함, 기존 BMS 임직원 99.2%를 승계하였다. BMS의 바이오 의약품 개발부터 승인, 상업생산까지 두루 경험한 시러큐스 공장의 인적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CDMO 시장에서 롯데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미국 법인장 마이클 하우슬레이던은 “시러큐스 임직원들은 롯데의 시러큐스 공장 인수를 환영하며, 롯데바이오로직스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에 고무되어 있다. Global Top 10 CDMO Company 목표 달성을 위해 임직원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롯데바이오로직스 이원직 대표이사, 롯데바이오로직스 마이클 하우슬레이던 미국 법인장./ 사진제공 = 롯데바이오로직스이미지 확대보기
(사진 왼쪽)롯데바이오로직스 이원직 대표이사, 롯데바이오로직스 마이클 하우슬레이던 미국 법인장./ 사진제공 = 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시러큐스 공장 인수에서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점은 안정적으로 가동 중인 생산 공장을 그대로 인수했다는 것이다. BMS는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안정적인 파트너로 인정, 다년간의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 개발 계약을 체결하였다. 이에 기존 BMS에서 생산 중이던 제품의 지속 생산 및 추가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을 1월부터 즉각적으로 시행한다. 이로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시장 진입과 동시에 안정적인 매출 및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밖에도 인수가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시러큐스 공장의 추가 투자도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시러큐스 공장은 총 3만 5천리터의 항체 의약품 원액(DS: Drug Substance) 생산이 가능한 시설이나 추가적인 생산 설비 증설 및 완제 의약품(DP: Drug Product), 항체 약물 접합체(ADC: Antibody Drug Conjugate) 등 새로운 분야로의 확장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약 7천만 달러 투자 및 70명 규모의 신규 인력 채용도 예정되어 있다.

이원직 대표이사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공장의 성공적인 인수를 토대로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의약품을 제공하여 2030년까지 매출 1.5조 원, 영업이익률 30%, 기업가치 20조 원 달성할 수 있는 글로벌 CDMO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 이라고 전했다. 또한 본격적인 사업 전개에 맞춰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벤처 기업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수주 활동을 전개해 롯데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한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는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2023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법인을 설립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JP모건의 공식 초정을 받았으며, 이를 위해 이원직 대표이사가 직접 발표를 진행 할 예정이다. 발표는 현지 시간으로 1월 10일 오후 3시 30분부터 약 25분간 진행되며, 롯데바이오로직스의 CDMO 사업 비전과 중장기 사업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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