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효율적 자본배치와 미흡한 주주환원으로 해외 은행 대비 만성적인 저평가를 보이고 있다고 있다며 행동주의를 개시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오는 2월 9일까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자본배치정책 및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도입하고 공정공시를 통해 공식 발표할 것을 요구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그간 대한민국의 상장 은행들은 예외 없이 해외의 주요 은행 대비 극심한 저평가에 시달려왔다”며 “오랜 노력으로 해외 유수 은행에 비견되는 자산건전성, 자본비율, 자기자본이익률을 갖추었음에도, 비효율적인 자본배치와 부족한 주주환원으로 인해 주식 시장에서는 장부상 순자산가치에도 한참 못 미치는 가치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2017년에서 2022년 3분기까지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의 연평균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은 연평균 8.6%였지만 해외 은행은 3.1% 수준이었다고 짚었다. 해외 은행이 2021년 당기순이익의 평균 64%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동안, 국내 은행의 주주환원율은 24%에 그쳤다고 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국내 은행의 ROE(자기자본이익률)가 평균적으로 약 10%정도이고 PER이 약 3배로 저평가된 상황에서는 대출자산 성장에 추가적인 자본 1조원을 투입할 때 겨우 3000억원에 불과한 가치가 주주에 귀속되므로 이는 비효율적인 자본배치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국내 은행들이 앞으로 대출 성장을 적절한 수준으로 관리한다면 자본비율을 지금보다 유지 혹은 개선하면서도 매년 최소 당기순이익 50% 수준의 주주환원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오는 1월 9일 공개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이번 캠페인의 내용을 국내외 은행 투자자, 애널리스트, 언론, 은행 관계자 등에게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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