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권에 따르면 12월 임기 만료를 앞둔 임영진닫기임영진광고보고 기사보기 신한카드 사장 후임 인사와 관련해 내부 또는 그룹 출신 인사 기용설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내부 출신 후보로는 문동권닫기문동권광고보고 기사보기 경영기획그룹장 부사장과 이기봉 H&I그룹 부사장, 안중선 Life Information그룹 부사장 등이 거론된다. 특히 문동권·이기봉 부사장은 LG카드때부터 신한카드에 20년 넘게 몸담은 인물이다.
1968년생인 문 부사장은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후 LG할부금융에 입사했다. LG카드 경영·리스크관리팀 차장과 신한카드 전략기획팀 부장, 기획본부 본부장 등을 거쳐 현재 경영기획그룹 부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이들 중 제일 맏형인 안중선 부사장(1966년생)은 신한은행 출신이다. 다만 신한카드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안 부사장은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신한카드로 자리를 옮겨 RM금융팀 부장과 경영지원팀 부장, 채권관리BU BU장, MF사업그룹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그룹 인사로는 이인균 신한지주 부사장(COO·최고운영책임자)과 전필환·정용욱 신한은행 부행장,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모두 신한은행 출신이다.
현재 임영진 사장의 연임이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차기 CEO 역시 은행 출신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신한카드 노조는 카드업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없는 그룹 및 은행 출신 '낙하산 인사'를 반대하고 있다.
김준영 지부장은 "차기 CEO 하마평에 오른 인물 중 신한카드 출신은 한 명도 없다"며 "이들 중 카드업을 잘 알고 이해하는 사람이 누가 있는지 신한금융지주에 반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 은행업에 수십 년간 몸담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카드사에 와서도 일정 기간 카드업을 공부하고 배워야 한다"며 "금융시장이 안 좋은 상황에서 대표이사가 빠른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 마당에 회사가 학교도 아니고 공부할 시간이 어디 있냐"고 강조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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