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특급호텔에서 선보인 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이 대부분 마감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예약 오픈과 동시에 많은 문의가 이어졌고 크리스마스 이브, 크리스마스 순으로 예약이 마감됐다”고 밝혔다.
올해 눈길을 끈 점은 20만원 대 케이크가 늘었다는 점이다. 신라호텔 '얼루어링 윈터'와 조선팰리스의 ‘화이트 트리 스페셜 케이크’가 25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메리고라운드’ 케이크도 20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조선팰리스가 선보인 25만원 케이크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조기 품절돼 화제몰이를 톡톡히 하자 업계에서도 초고가 케이크를 선보이며 맞불을 붙인 것이다.

이 외에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최소 10통부터 많게는 80통까지 전화를 했다는 후기가 올라오고 있다. 전화 예약이 어려워 오직 케이크 예약만을 위해 호텔을 방문했다는 후기도 눈에 띈다.
높은 수요에 힙입어 20만원 대 제품을 비롯한 대부분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이 빠르게 마감됐다.
반면 아무리 특급 호텔 케이크라고 해도 지나치게 비싸진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서울신라호텔이 올해 15만원에 선보인 '화이트 홀리데이' 트리 케이크의 경우 지난해 가격은 8만8000원이었다. 디자인이 완전히 똑같지 않아 단순 비교할 순 없지만 작년에 비해 2배 가까이 가격이 높아졌다. 신라호텔 외에도 다수의 호텔들이 작년 보다 케이크 가격을 2,3배 높인 곳이 많다.
이에 대해 호텔업계 관계자는 "원재료와 물류비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며 "호텔 이름에 걸맞는 제품 품질을 유지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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