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뉴욕증시는 주요국 중앙은행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스탠스를 유지하고 소매판매 등 경제 지표도 부진하게 나오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급락했다.
나스닥이 3%대 급락했고, 빅테크주들의 약세도 두드러졌다.
1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장보다 764.13포인트(2.25%) 하락한 3만3202.2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9.57포인트(2.49%) 하락한 3895.75, 나스닥지수는 360.36포인트(3.23%) 급락한 1만810.53에 마감했다.
전날 기준금리를 4.25~4.5%로 빅스텝(0.5%p 금리인상)한 연준(Fed)에 이어 다른 중앙은행들도 보폭을 줄이면서도 긴축 기조를 계속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 투심에 하방 압력이 됐다.
ECB(유럽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0.5%p 인상하며 속도를 완화했지만, 일정한 속도로 금리를 상당히 올릴 것을 예고하면서 긴축 기조를 강화했다.
또 소매판매 지표도 부진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소매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6% 감소한 6894억 달러로, 작년 12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업종 별로 보면, 높아진 금리 전망과 'R(recession)의 공포'로 불리는 경기침체 우려에 빅테크주가 밀리고 유통주도 하락했다.
애플은 전 거래일보다 4.69% 하락한 136.50달러에 마감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도 4.43% 하락한 90.86달러까지 밀렸다.
아마존도 전 거래일 대비 3.42% 하락한 88.45달러에 마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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