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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美 B2C·B2B 시장 본격 공략…중장기 사업 성장 모멘텀 확보

기사입력 : 2022-12-1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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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학 18곳에 대체육 스테이크 등 식물성 지향 식품 공급

美 현지 캘리포니아대 리버사이드캠퍼스 교내식당에서 학생들이 풀무원USA의 식물성 지향 식품을 활용한 점심메뉴로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 풀무원이미지 확대보기
美 현지 캘리포니아대 리버사이드캠퍼스 교내식당에서 학생들이 풀무원USA의 식물성 지향 식품을 활용한 점심메뉴로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 풀무원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풀무원(대표 이효율)이 대체육 스테이크를 포함한 식물성 지향 식품을 미국 대학 급식 채널에 본격 공급하고 B2C와 B2B 시장을 동시 공략해 중장기 미국 사업 성장 모멘텀을 구축한다.

풀무원은 매사추세츠대, 캘리포니아대 등 미국 동서부 총 18개 대학 캠퍼스와 식물성 지향 식품 입점 계약을 체결하고 대체육 스테이크를 포함한 다양한 식물성 지향 식품을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14년 미국 푸드서비스 사업에 처음 진출한 풀무원USA는 안정적인 수요가 보장되고 새로운 문화에 대한 수용도가 높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대학 급식 체인’과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외식 수요로 전망이 밝은 ‘레스토랑 체인’을 중장기 사업 성장을 위한 주요 공략 채널로 설정하고 현지 유통망 확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美 현지 매사추세츠대 애머스트캠퍼스 교내식당 저녁메뉴에 풀무원의 식물성 대체육 스테이크가 진열되어 있다./ 사진제공 = 풀무원이미지 확대보기
美 현지 매사추세츠대 애머스트캠퍼스 교내식당 저녁메뉴에 풀무원의 식물성 대체육 스테이크가 진열되어 있다./ 사진제공 = 풀무원
그 결과 미국 최대 대학 급식 서비스인 매사추세츠대 다이닝(UMass Dining)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매사추세츠대 애머스트 캠퍼스에 작년 11월부터 식물성 대체육을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평균 약 3만 명의 학생 수를 보유한 미국 동서부의 총 18개 대학에 다양한 식물성 지향 식품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식물성 대체육 스테이크를 미국 웰빙푸드 레스토랑 체인 와바그릴(Waba Grill)에 입점하고 최근에는 대형 타코 프랜차이즈를 포함한 현지 패스트푸드 체인들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레스토랑 체인 공급망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식물성 지향 식품은 이미 비건 소비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미국 식물성 지향 식품 시장은 최근 3년간 연 평균 16% 성장(2018~2021년)하며 2021년 기준 74억 불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식물성 대체육의 매출은 같은 기간동안 무려 74%나 성장하며 식물성 지향 식품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출처: Plant Based Foods Association) 이렇게 건강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본격 돌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풀무원USA는 식물성 대체육과 두부를 중심으로 식물성 지향 식품 트렌드를 선도하고 리테일 채널과 푸드서비스 채널을 동시 공략하며 미국 식물성 지향 식품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B2C 사업의 경우, 올해 2분기부터 식물성 대체육을 비롯한 식물성 지향 식품을 알버슨스(Albertsons), 본스(Vons), 파빌리온(Pavillions) 등 대형 슈퍼마켓 체인에 입점하는 등 리테일 채널을 확대하고 미국 식물성 식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B2B 사업은 대형 대학급식 채널 확대를 통해 건강에 관심이 많고 새로운 것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영 어덜트(Young Adult) 세대를 공략한다는 전략 아래 매사추세츠대, 캘리포니아대 등 미국 동서부 주요 대학 캠퍼스에 식물성 지향 식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레스토랑 채널은 현재 입점 준비가 완료된 대형 타코 프랜차이즈를 포함하여 미국 서부를 중심으로 중장기적인 확대 계획을 추진 중이다.

풀무원USA 조길수 대표가 올해 4월 개최된 '글로벌 식물성 지향 식품 써밋'에 참여해 한국의 식물성 식품 소개 세션의 도입부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 = 풀무원이미지 확대보기
풀무원USA 조길수 대표가 올해 4월 개최된 '글로벌 식물성 지향 식품 써밋'에 참여해 한국의 식물성 식품 소개 세션의 도입부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 = 풀무원
풀무원USA 조길수 대표는 “수요가 꾸준한 대학급식 채널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레스토랑 채널을 본격 공략함으로써 B2B 사업의 외연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여기에 생산 인프라 확대로 현지 대응력을 높인 두부와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아시안누들까지 더해 중장기 미국 사업의 지속 성장 및 수익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풀무원USA는 생산 인프라 확대와 현지 트렌드에 맞춘 신제품 출시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말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풀러튼 공장의 두부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올해 10월 누계 기준 두부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17% 성장했으며, 두부와 함께 미국 사업의 큰 축을 형성하고 있는 아시안누들 카테고리는 같은 기간 매출이 작년보다 86% 늘며 고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풀무원USA의 식물성 지향 식품 브랜드인 플랜트스파이어드(Plantspired) 제품의 매출도 2020년 론칭 후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플랜트스파이어어드(Plantspired)’는 식물(plant)에서 영감을 받은(inspired) 식품이라는 의미를 담은 풀무원USA의 식물성 지향 식품 전문 브랜드로, 미국 소비자들 입맛에 맞춘 식물성 대체육 스테이크와 두부를 활용한 다양한 식물성 단백질 간편식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풀무원USA의 지속적인 성장의 원동력에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식물성 지향 식품을 널리 알리기 위한 공격적인 현지 마케팅이 있었다. 풀무원USA는 지난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란도에서 개최된 2022 글로벌 농업&화훼 박람회(2022 Global Produce & Floral Show)에 참여해 식물성 대체육 스테이크, 토핑용 두부 신제품을 포함한 식물성 지향 혁신식품 메뉴를 선보였다. 지난 4월에는 세계 3대 요리학교 중 하나인 미국 CIA(Culinary Institute of Art)가 주최하는 ‘글로벌 식물성 지향 식품 써밋(Global Plant-Forward Culinary Summit)’에 4년 연속 메인 후원사로 참여해 풀무원의 지속가능한 식물성 지향 식품과 이를 활용한 글로벌 요리를 시연하는 등 미국 식물성 식품 트렌드를 선도하며 현지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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