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가나전, 우천으로 '집관족' 늘어…치킨업계 매출 100% 이상↑
편의점, 맥주·안주류 위주 매출↑…우천으로 인한 우산·우비 매출도 늘어
이미지 확대보기대한민국 대표팀은 2차전 가나에 3대 2로 석패했으나 유통가는 월드컵 특수에 활짝 웃고 있다./사진제공=피파 월드컵 인스타그랩 캡처
[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유통가가 월드컵 특수에 활짝 웃고 있다. 28일 열린 가나전의 경우 우천으로 '집관족'이 늘면서 치킨업계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치킨 3사(교촌·bhc·BBQ)는 모두 10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bhc 치킨의 경우 전주보다 무려 300% 이상 증가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대표 윤진호)은 28일 가나전 매출은 전주 대비 150%, 전월 대비 160% 올랐다. bhc치킨(대표 임금옥)은 전주 동일 대비 312%, 전월 동일 대비 297%, 전년 동일 대비 213% 증가했다. BBQ(회장 윤홍근닫기윤홍근기사 모아보기)는 매출이 전월 대비 220%, 전주 대비 190% 신장했다.
치킨과 궁합이 잘 맞는 맥주 덕분에 편의점 매출도 껑충 뛰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대표 이건준)은 월드컵 시작 2주 전(14일)과 비교했을 때 주요 상품 매출이 최대 3.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보면 맥주 229%, 소주 131.9%, 양주 69.4%, 막걸리 45.7% 등을 기록했다.
이미지 확대보기CU가 28일 가나전을 맞아 CGV 압구정에서 준비한 실내 단체 응원전에서 축구팬들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사진제공=BGF리테일
GS리테일(대표 허연수닫기허연수기사 모아보기)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도 월드컵 시작 2주 전 대비 매출 13.3% 증가했다. 특히 맥주와 치킨이 각각 183.3%, 120.4% 늘어났다.
편의점 세븐일레븐(대표 최경호)은 맥주와 치킨이 2주 전 대비 각각 80%, 150% 신장했다. 피크타임인 오후 6시와 10시 사이에는 치킨과 맥주가 무려 각각 200%, 300% 올랐다. 특히 우천으로 인한 우산과 우비 매출이 무려 45000% 늘어났다.
이마트24(대표 김장욱)도 지난 14일 대비 맥주 132%, 간편안주 139% 증가하며 '월드컵 특수'를 확인했다. 우천으로 인한 우산 매출도 115% 신장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집에서 대한민국을 응원하며 즐기기 위한 먹거리 구매가 이어지면서 맥주와 안주류가 2배 이상 증가했다"며 "포르투갈전은 자정이고 주말인 만큼 집에서 응원하는 고객들의 구매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팀은 2차전 가나에 3대 2로 석패했다. 후반 13분과 16분에 조규성 선수가 2골을 넣었으나 23분 가나의 쿠두스 선수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현재 대한민국 대표팀은 1무1패로 조 3위를 기록 중이다. 3차전인 포르투갈 전은 오는 3일 토요일 0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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