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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우 사장 “주금공, MBS 발행 취소 등 위기…전문가 토론 통해 통찰력 얻을 것”

기사입력 : 2022-11-2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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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주택금융 컨퍼런스‘ 개최

최준우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이 ‘2022 주택금융 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주금공 유튜브 영상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최준우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이 ‘2022 주택금융 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주금공 유튜브 영상 갈무리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지난달 계획했던 MBS 발행이 취소되는 위기도 있었습니다. 또한 기준금리 급등에 따른 정책 모기지 수익성 악화 등 내년도 경영 환경도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학계와 연구기관 금융기관 등 각계 전문가들의 과감한 상상력과 격이 없는 토론을 통해서 경쟁력 있는 정책 상품 발굴을 위한 통찰을 얻어 가고자 합니다.”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최준우닫기최준우기사 모아보기 HF공사 사장은 ‘2022 주택금융 컨퍼런스‘를 개최하며 이같이 말했다.

28일 HF공사에 따르면 이번 컨퍼런스는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3고 시대, 우리의 대응방향‘을 주제로 진행됐다.

최준우 HF공사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민의 주거복지 향상과 국민 경제 발전을 위해 2004년 설립된 이후 서민의 주거와 고령층의 생활 안정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부 정책을 수행해 왔다”고 밝혔다.

유동화 사업의 경우, HF공사는 설립 이후 약 380조원의 정책 모기지를 공급했다. 383조원의 유동화증권 발행을 통해 서민과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금융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최 사장은 “지난 8월과 9월 각각 출시한 50년 만기 초장기 모기지, 안심전환대출은 그러한 노력의 작은 결실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HF공사가 발행하는 주택저당증권(MBS)는 누적 잔액 142조원으로 국내 대표 채권으로 자리 잡았다.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펀드)는 2010년 이후에 14차례 10조8000억원을 발행해 아시아 지역 1위 유로화 채권으로 발돋움했다.

주택보증 사업은 사상 최대 규모의 실적을 연말에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들어 10월까지 61조원을 공급했다.

최 사장은 “전세 및 반환 보증의 임차보증금 요건을 완화하는 한편 취약계층 대상 전세 특례보증의 한도를 상향하고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등 시장 상황에 맞는 유연한 제도 운용과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 안정 지원을 강화한 데 따른 결과”라고 봤다.

2007년 출시한 주택연금 사업은 15년간 꾸준히 성장해 왔다. 첫해 515명에 불과했던 가입자는 2018년 5만명을 돌파했다. 이후 4년 만인 올해 10만명을 넘어서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 사장은 “특히 올해에는 우대형 주택연금 지원 확대, 담보 취득 방식 전환 제도 등 상품성과 가입 유인 제고를 위한 노력을 했다”며 “올 10월까지 1만 2000세대가 가입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 사장은 최근 경영 환경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외적으로 주요국들의 고강도 긴축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장기화 등 위험 요소가 산재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단기금융시장과 채권시장의 일시적인 신용 불안으로 기업어음(CP) 금리가 급등하며 신용 스프레드가 큰 폭으로 확대되는 등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미래 주택금융이 나아갈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에 지혜와 역량을 모으고자 한다. 이를 통해 HF공사는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정책을 충실히 수행하고 이와 동시에 서민과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한 노력에 더욱더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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