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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국내외 성장 견인 …지주 지배구조 ‘연임’ 변수 [연말 CEO 인사 포커스 ④]

기사입력 : 2022-11-28 00:00

(최종수정 2022-11-28 22:51)

인니 진출 신남방 중심 신성장 동력 확보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높여 ‘2+1’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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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금융권이 불안정한 대내외 경제 여건 속에 연말 CEO 인사 시기를 맞이하게 됐다. 카드, 캐피탈 등 2금융권의 경우 조달 시장이 불안정한 만큼 내년 CEO의 역할이 중요해질 전망으로 장수 CEO가 대거 포진해 있어 이들의 연임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요 CEO들의 성과와 향후 인사 판도에 대해 짚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김정기닫기김정기기사 모아보기 우리카드 사장이 지난 2년간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김정기 사장은 우리카드를 이끌면서 독자적인 결제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고 해외시장을 확대하는 등 국내외에서 경영 성과를 보였다. 호실적에 기인해 김정기 사장의 연임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지만 지배구조 변수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정기 사장은 1962년생으로 지난 1989년 상업은행에 입행해 우리은행 개인고객본부 영업본부장과 업무지원그룹 상무, 기업그룹 부행장, 영업지원부문장 겸 HR그룹 부행장, 우리금융지주 사업관리부문 부사장 등을 거쳐 지난 2020년 우리카드 대표이사로 선임돼 지난해부터 우리카드를 이끌고 있다.

글로벌 사업·독자 결제망·플랫폼 고도화 성과
김정기 사장은 올해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에 성공하면서 기존 진출한 미얀마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글로벌 현지 소액대출업과 할부금융업에 진출하면서 우리금융그룹 그룹사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영업망을 확장해 글로벌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우리카드의 미얀마 해외법인인 ‘투투파이낸스미얀마’는 지난 2016년 설립된 소액금융(MFI)업체로 우리카드는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2달 만에 영업을 개시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2018년 400만 달러 차입과 500만 달러 증자, 2019년 1000만 달러 증자를 통해 미얀마 소액대출업을 활발히 영위 중이다.

‘투투파이낸스미얀마’는 현재 28개 지점을 운영 중이며 지난 2019년 설립 3년 만에 흑자 전환을 달성한 이후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김정기 사장은 취임 이후 지난해 당기순이익 12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11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총자산은 340억원으로 올해에만 36억원가량 증가했다.

또한 우리카드는 지난 3월 인도네시아 할부금융사 ‘바타비야 프로스페린도 파이낸스 Tbk’ 인수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 이후 지난 9월 지분 82.03%를 취득하면서 두 번째 해외법인을 설립했다.

‘바타비야 프로스페린도 파이낸스’는 지난 1994년 설립됐으며 총자산 9200만 달러 규모의 중견업체로 인도네시아 전역에 72개의 영업망을 운영 중이며 중고차 할부금융 및 중장비 리스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국내 할부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금리의 신차 등 신규 할부금융 상품기획 및 판매를 통해 현지 영업력을 강화할 계획이며 우리은행의 현지법인인 우리소다라은행 등 우리금융그룹 그룹사와의 시너지도 확대할 계획이다.

김정기 사장은 지난해 독자적인 결제망 구축에 본격 착수하면서 수수료 지출을 줄이고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기존 우리카드는 BC카드에 카드결제 프로세싱 대행을 위탁하고 수수료를 지급했으나 결제망 위탁에 대한 수수료를 절감해 고객·가맹점 혜택을 강화하는 등 마케팅도 독자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독자적인 결제망 구축에 나섰다.

우리카드는 지난 7월 가맹점 식별 시스템 체계를 확보하면서 자체결제망 구축을 위한 1단계를 완성했다. 개별 가맹점을 자체적으로 구분할 수 있게 됐다.

우리카드는 올해말까지 독자 가맹점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250만 우리카드 가맹점 모집을 추진할 계획이다. 결제망 구축 이후 비용 감축을 통한 독자 카드 상품 라인업을 구성해 상품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정기 사장은 디지털 혁신을 통한 전 부문의 ‘디지털化’를 추진하며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지난해부터 우리금융그룹과 함께 그룹 통합 간편결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우리 WON카드’ 앱에 통합 ‘우리페이’를 통해 은행 계좌를 등록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간편결제의 편의성을 한층 강화해 지난 8월 우리은행과 그룹 통합결제 플랫폼을 오픈했다.

또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은행과 자동차금융 통합 플랫폼을 출시하며 자동차금융 서비스에서도 디지털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우리원(WON)카’를 출시해 신차대출과 중고차대출, 신용대출, 전환대출 등 최적의 금융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원카’는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우리원픽’과 차량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차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 자동차 정비와 주차 등 생활밀착형 차량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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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성과에 ‘2+1’ 임기 가능성
김정기 사장은 취임 첫해인 지난해 당기순이익 2007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67%나 증가하는 실적을 거뒀다. 올해는 지난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179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김정기 사장은 플랫폼 고도화에 집중하면서 지난해 우리WON카드의 월간 이용자 수(MAU)는 258만명을, 간편결제 이용금액은 14조554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간편결제 이용금액이 12조934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했다.

총자산은 취임 전인 2020년말 기준 11조3666억원보다 2조7502억원 늘어나면서 14조1168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전년말 대비 2조3212억원 증가해 16조4380억원으로 15조원을 돌파했다.

신용판매 자산은 지난해 9조7723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3분기 기준 10조3441억원으로 취임 이후 1조7893억원 증가하면서 10조원을 돌파했다.

김정기 사장은 신규회원 유치를 통해 카드 이용실적이 증가하면서 상위 업체와의 점유율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

지난해 우리카드의 이용실적 기준 시장점유율은 7.9%로 신용판매결제와 카드대출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업계 5위인 롯데카드와의 점유율 격차가 축소되고 있다.

또한 이자비용과 대손비용이 증가했어도 결제실적 증가와 비용절감으로 카드이익이 증가하고 대출자산과 할부금융, 리스 등 비카드자산 비중이 확대되면서 이익창출력이 개선됐다.

김정기 사장은 지난해부터 우리카드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 2년의 임기가 올해 종료된다.

지난 2년간 독자 결제망 구축, 인도네시아 진출 등 굵직한 사업들을 추진했으며 순이익이 60% 이상 증가하는 등 실적 성과에 기인해 1년을 추가로 연임하는 ‘2+1’ 임기가 전망된다.

다만 손태승닫기손태승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임기도 올해 만료되는 가운데 아직 지배구조가 확정되지 않아 손태승 회장의 거취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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