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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라이프생명 키 잡은 이환주 대표, 리딩 생보사 도약 이끈다

기사입력 : 2022-11-28 00:00

KB금융 CFO 은행 개인·외환 등 경험 풍부
VIP 금융서비스 차별화·화학적통합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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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이환주 KB생명 대표가 KB라이프생명보험을 이끌 초대 대표이사에 낙점됐다. 이환주 대표 후보는 초대 KB라이프생명 수장을 맡은 만큼 신한라이프를 넘어 리딩 생보사 도약을 이끌어야 한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는 지난 23일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 합병을 인가를 승인했다. 1월 출범하는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 통합 생보사 ‘KB라이프생명’은 신한라이프와 본격적으로 리딩 생명보험사를 두고 경쟁하게 됐다.

KB생명보험과 푸르덴셜생명보험은 물리적 통합, 화확적 통합을 위해 분주하고 움직이고 있어 양사 임직원 대상 워크숍, 이벤트, 통합 뉴스레터 발행 등 을 진행했다. 영업 지원, IT, 자산 운용, 회계, HR 등 여러 부분을 공동 운영하며 물리적 통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초대 대표로 낙점된 이환주 현 KB생명은 기업 문화가 상이한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 화학적 통합 영업채널 전략 확보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기식닫기민기식기사 모아보기 단독대표 우세 속 반전…초대 대표 키워드 ‘포용리더십’
연말이 다가오면서 보험업계에서는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대표가 KB라이프생명 단독 대표설에 무게가 갔다. 계획된 적자였지만 KB생명은 표면적으로는 수익성이 좋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올해 금리 상승과 겹치면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푸르덴셜생명은 KB금융 M&A 전부터 ‘알짜 매물’로 불렸을 정도로 수익성이 좋았다. 저축성보험이 크지 않아 IFRS17 자본확충 부담도 적었다. 부실금융기관 지정으로 나오게 된 오승원 전 MG손보 대표를 자회사GA KB라이프파트너스 대표로 재영입하며 힘이 실리게 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1월 통합을 앞둔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민기식 대표와 계속 합을 맞추던 오승원 전 MG손보 대표를 데려오면서 내부에서도 민기식 대표 연임을 확신했다”라며 “이미 민기식 대표가 초대 KB라이프생명 단독 대표라는 말이 계속 나왔다”고 말했다.

초반에는 ‘민기식-이환주 공동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됐다. 통상적으로 두 회사를 합병할 때 융합을 위해 통합 초기에는 공동 대표를 세우는 경우가 많다.

예상과 달리 KB금융에서는 공동대표가 아닌 단독대표를 염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기식, 이환주 대표 두명만을 염두에 두지 않고 서치펌을 통해 후보군을 물색하고 능력, 업계 평판까지 두루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KB금융에서는 공동대표는 고려하지 않았고 단독대표로 적합한 사람을 찾고자 서치펌에 의뢰했다”라며 “민기식 대표나 이환주 대표 모두 원점부터 평가하자는 기조로 능력 검증, 업계 평판까지 두루 살펴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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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예상을 뒤엎고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를 초대 대표로 내세운건 포용력에 중점을 둔 것으로 분석된다. 민기식 대표는 제판분리 과정에서 설계사 반발을 받은 바 있으며 소통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다.

대추위는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 후보 선정은 ‘대내외 환경변화에 따른 복합적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이 요구되는 보험 시장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검증된 경영능력과 리더십을 보유한 인사’라고 정의했다.

대추위는 이환주 대표가 포용 리더십을 보유하고 다양한 산업 이해도가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대추위 관계자는 “이환주 후보는 통합 생명보험사가 당면한 과제를 정면 돌파할 수 있는 변화·혁신 리더십의 보유자로 조직/거버넌스/문화 전반의 구조적인 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추진력을 갖춘 인물이다”라며 “남다른 균형감각과 포용의 리더십을 통해 완벽한 물리적·화학적 융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 ‘통합 리더십’의 최적임자로 판단되어 선정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프리미엄 종합금융서비스 제공…VIP 타깃
방카슈랑스와 GA에 강점이 있던 KB생명과 전속설계사 강점을 보인 푸르덴셜생명이 합쳐지면서 KB라이프생명은 영업채널 경쟁력을 얻게 됐다.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은 “KB라이프생명은 판매전문자회사인 KB라이프파트너스를 비롯해 GA, 방카슈랑스, DM(Direct Marketing), 온라인 등 양사의 경쟁력 있는 판매 채널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고객의 생애 전반에 걸친 라이프케어를 제공하는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보험시장이 포화인 만큼 KB라이프생명은 VIP고객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푸르덴셜생명은 KB금융 편입 이후 작년 5월 고액자산가 전담 종합금융전문가 ‘스타WM(Wealth Manager)’을 발족했다. ‘스타WM’은 푸르덴셜생명의 금융 전문가로, KB금융그룹의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액자산가(VIP)를 위한 종합금융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KB금융그룹의 전문가들과 협력해 고객에게 금융상품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한다.

‘스타WM’은 고객 상담을 통해 재무상태를 분석하고 재무목표에 따른 자산운용과 비즈니스 운영, 노후설계 등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부동산 ▲세무 ▲법률 ▲은퇴 ▲상속 ▲경영관리 등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에서의 종합금융 컨설팅을 제공한다.

KB생명은 지난 3년 GA채널을 통해 ‘7년의 약속 종신’, CEO경영인정기보험 등을 판매했다. 이환주 대표는 양사 화학적 통합 뿐 아니라 KB라이프파트너스 설계사와의 관계 설정 과제를 안게 됐다.

KB생명, 푸르덴셜생명 모두 노조가 없으나 양사 임금 차이가 크다. KB라이프파트너스에는 설계사 조직이 있다. 제판분리를 진행한 한화생명도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설계사와 갈등을 빚고 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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