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오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동남권 CIB금융 및 해양산업금융 영업력 강화’를 위해 동남권 영업조직 개편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1월 말 정기인사를 통해 현실화할 전망이다.
우선, 현 중소중견금융부문 인력 전원(33명)을 동남권에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 조직을 지역성장부문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산하에 동남권투자금융센터를 신설한다. 동남권투자금융센터는 녹색금융·벤처·지역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다.
부산경남지역본부는 기존 7개 영업점에서 4개로 줄인다. 양산과 서부산, 김해 영업점은 각각 금정, 부산, 창원으로 통폐합된다.
산은은 개편안이 통과되면 연말까지 정원 및 예산을 확정한다. 사무공간 확보 등을 거쳐 내년 1월 말부터는 동남권 지역에 추가 인력의 근무를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산은 본점의 부산 이전은 윤석열닫기윤석열기사 모아보기 대통령의 공약이자 새 정부 국정과제다. 다만 본점을 이전하기 위해서는 ‘한국산업은행은 본점을 서울특별시에 둔다’는 산은법 4조1항을 개정하는 게 우선이다.
이날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조 위원장은 성명서를 내고 “강석훈 산은 회장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법 통과 전 인원 배치설, 즉 꼼수 이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 ‘예산을 따로 쓰지 않았다’며 오리발을 내밀었다”며 “국감이 끝나자마자 수십 채의 사택 매입과 임차를 지시하고 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한 달 만에 이렇게 말을 바꿀 거면서 ‘직원과 국회를 충분히 설득하고 산은법을 개정한 이후에 본점을 이전하겠다’는 말은 왜 했는가. 강 회장은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키고 국회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를 즉시 멈춰라”고 덧붙였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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