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은 올 3분기 누적 연결 순이익이 3187억원으로 전년 동기(2643억원)보다 20.6%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주로 이자이익 성장과 지난해 4분기 대규모 특별 퇴직에 따른 인건비 절감 효과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자이익은 영업 기반 강화를 통한 대출자산 확대,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20.5% 증가했다.
비용은 지난해 10월 실시한 특별퇴직의 영향이 올해부터 인건비 절감 효과로 나타나면서 1년 전에 비해 7.5% 감소했다.
충당금전입액의 경우 경기 악화 전망에 따른 선제적인 충당금 추가 적립과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파생평가충당금전입액 증가 등으로 인해 614억원 확대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2%포인트 개선된 0.19%, 0.09%를 기록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자산규모는 115조854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 늘었다.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파생상품 관련 자산이 늘어난 영향이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각각 14.83% 및 12.33%를 나타냈다.
SC제일은행은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과 연계해 자산관리(WM)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SC그룹의 투자 전문 인력들이 도출한 투자 테마에 따라 국내에서도 글로벌 투자전략과 최신 시장전망을 제공한다. 이 일환으로 매년 1월과 7월 WM 고객을 위한 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세미나를 열고 있다.
'집합투자상품카운슬' 운영을 통해 안정적이고 선진적인 운용사 및 투자상품 선정 프로세스를 확립하고 글로벌 비중 확대로 수익률 다각화에도 나서고 있다. 올 3월부터는 자산관리 고객들이 은행과 증권 업무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복합점포'를 본격 확대 중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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