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원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글로벌 금융시장 리스크 현황 점검 및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금융지주, 은행, 증권, 보험사 글로벌사업 담당 임원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먼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해외 금융시장의 리스크에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상시적으로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변동성 확대기에는 특정국가의 위험이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전이될 수 있어 지역별 익스포져 관리와 위기상황 분석을 통한 선제적 대비에도 신경 써야 할 것"이라며 "특히 국내외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해외 금융시장 내 움직임은 관련 정보가 신속하게 공유될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외점포의 경우 물리적 거리와 진출국의 정치·경제적 요인 등으로 리스크관리가 취약해질 수 있어서, 내부통제 등 운영 측면의 적정성도 함께 살피고 보완해 해외 점포의 위기 대응 능력 강화와 내실 있는 운영에도 힘써달라"고 덧붙였다.
또 해외진출은 국내 금융회사의 수익성 향상, 신규 성장엔진 발굴 및 대한민국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 원장은 "앞으로도 금감원은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영업 및 진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금감원과 국내 금융회사 간 신속하고,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외 금융시장 정보공유채널 구축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해외 금융시장에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국내 금융시장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주에서 신한금융지주 서승현 부사장, 하나금융지주 이종승 부사장, KB금융지주 조남훈 전무, NH금융지주 반채운 부문장, 은행에서 우리은행 윤석모 부행장, 여전업계에서 현대캐피탈 홍근배 상무, 금투에서 미래에셋증권 조웅기 부회장, 한국투자증권 안성일 상무, 보험에서 삼성생명 박준규 부사장, 코리안리 장철민 전무 등이 참석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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