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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김희태 전 우리아비바생명 대표 수석부사장 영입 “IFRS17·K-ICS 대비·영업력 올릴 것”

기사입력 : 2022-11-0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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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부사장 선임 4일 이사회 7일 취임

김희태 전 우리아비바생명 대표./사진=본사DB이미지 확대보기
김희태 전 우리아비바생명 대표./사진=본사DB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KDB생명이 김희태 전 우리아비바생명 대표를 수석부사장으로 영입한다. 거듭된 매각 불발, IFRS17 도입 등 보험업계 과제가 산적한 만큼 구원투수로 외부 보험 전문가를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은 4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김희태 전 우리아비바생명 대표를 수석부사장에 선임한다. 공식 취임은 7일부터다.

KDB생명이 산업은행에 매각된 이후 수석부사장에 외부 출신을 영입한건 사실상 최초다. KDB생명은 그동안 산업은행 출신이 총괄부사장, 수석부사장을 맡아왔다.

역대 부사장으로는 권영민 전 산업은행 기업금융4실장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총괄부사장을, 산업은행 미래성장금융부문장과 심사평가부문장 등을 지낸 임해진. 산업은행 경영관리부문장을 맡았던 백인균 전 수석부사장이 있다.

JC파트너스 매각 완료 후 JC파트너스에서 오승원 현 KB라이프파트너스 대표, 신승현닫기신승현기사 모아보기 MG손해보험 대표 등을 KDB생명 대표에 내정하고 임원진을 재정비할 예정이었다.

대주주 적격성 통과가 불발되고 산업은행에서 계약을 파기하면서 백인균 전 수석부사장 임기 만료 이후 수석부사장 자리는 공석이었다. 내년 회계제도 변경, 급격한 금리 상승 등 외부 상황이 녹록지 않아 지며 전문가를 영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KDB생명 관계자는 "내년 시행되는 IFRS17 대비, 신사업 준비 등 과제가 많은 상황에서 리더십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보험 전문가를 영입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김희태 전 우리아비바생명 대표는 1950년생으로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77년 우리은행에 입행했다. 우리은행 기업금융지점 지점장,우리은행 업무지원본부 집행부행장, 우리은행 경영지원본부 집행부행장, 우리은행 중국현지법인 법인장을 거쳐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우리아비바생명 대표를 지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는 신용정보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우리아비바생명 대표를 맡았을 당시 우리아비바생명 영업체질 개선, 수익성 강화 등을 진두지휘했다. 수익성이 높은 변액종신보험 등 전략 상품 판매 강화를 위한 전속설계사, TM 조직을 강화하고 고능률 FC 조직 활성화를 이끌었다. 보장성보험 강화했던 경험이 있어 IFRS17 대비에도 적임자라는 평가다. 우리금융지주 분사로 우리아비바생명 매각 작업을 주도하기도 했다.

김희태 전 우리아비바생명 대표는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급격하게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 IFRS17이 시행돼 부채를 시가 평가하무라 재무관리를 철저히 할 예정"이라며 "잦은 매각으로 영업 현장 재정비가 필요하다. 전속 설계사 채널 고효율화 영업과 GA 영업 확대 등을 추진해 직원들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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