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구간은 물론 민자구간에서도 좀처럼 경쟁입찰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으며 유찰이 거듭되는 모습이 나타나며, 사실상 2024년 상반기 조기착공 약속은 물 건너간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곳곳에서 제기되는 모습이다.

민간투자시설사업기본계획(RFP)에 명시한대로 재고시를 1회 실시하되, 과거 사례 및 적기 개통 등을 고려하여 45일간 진행하고 ’23.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계획대로 내년 1월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더라도, 공사비를 비롯한 협상 과정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최종낙찰자가 되는 것도 아니다. 특히 금리인상기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데다, 강원도 레고랜드발 부동산PF대출 부실 논란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어 건설사들의 적극적인 입찰이 이뤄지는 것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재정구간이란 공사는 민간기업이 진행하지만 운영은 나라에서 하는 구간으로, 노선 운영으로 생기는 수익을 나라가 가져가는 형태를 말한다. 반대로 민자구간은 공사와 운영 모두 민간 기업이 맡는 형태다.
앞서 재정구간은 사업자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몇 차례 유찰이 발생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민자구간에서조차 유찰이 발생하며 좀처럼 사업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만약 경쟁입찰이 나타나지 않아 수의계약으로 공사가 진행된다면 공사의 품질 면에서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요새는 있는 사업지도 제대로 관리가 어려워서 뭔가 새로운 사업에 여력을 더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GTX는 과거에도 공사비가 충분하게 배정되지 않아 유찰이 발생할 정도로 그간 정부가 투자에 인색했는데, 앞으로도 건설사들의 희생을 요구할 가능성이 없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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