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가 다양한 산업군의 폐기물 처리 전 과정을 투명하게 검증,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폐기물 관리 서비스 ‘웨이블(WAYBLE)’을 공식 런칭했다.
웨이블은 폐기물 배출부터 최종 처리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 기반으로 데이터화 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영어로 길을 뜻하는 Way, 폐기물을 뜻하는 Waste와 ‘가능하다’는 뜻의 Able을 합성한 단어로, 폐기물로 할 수 있는 모든 활동을 통해 폐기물의 길을 제시한다는 의미를 복합적으로 담았다.
그동안 국내 폐기물 산업은 폐기물 배출-수거-운반-최종처리 등 밸류체인 전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어려웠고, 관련 데이터 확보도 쉽지 않았다. 사업장에서 나오는 폐기물은 각 기업이 자체적으로 관리해 왔지만 기존의 전화 중심 소통과 중복되는 수기 문서작업 등 효율성이 크게 떨어졌다. 폐기물 처리 전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관리하고 중요 데이터를 선별하는 것은 요원한 상황이었다.
현재 SK에코플랜트는 산하 소각시설 및 관련 운송업체, 폐기물 배출기업 등 70개 현장에서 웨이블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4개월여간 운영을 통해 약 8500톤의 폐기물을 성공적으로 처리했다. 지난달에는 유통·물류서비스기업 쿠팡풀필먼트와 웨이블 서비스 제공을 비롯한 친환경프로젝트 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향후 웨이블은 폐기물 운송차량 경로 이탈 알림 및 실시간 무게 추적, 시각 인식 인공지능(Vision AI)을 활용한 폐기물 배출·보관량 업데이트 등을 통해 폐기물의 적법 처리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AI 기술로 폐기물 성상(性狀)을 파악, 분류해 자동으로 재활용, 소각, 매립 등 최적화된 처리가 가능한 폐기물 처리업체를 매칭해주는 기능도 개발 중이다. SK에코플랜트가 보유한 환경 인프라 및 기술과 연계해 재활용률을 제고하고 탄소배출을 줄여주는 컨설팅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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