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매출과 영업이익 하락 이유를 "올해 초 시작된 중국 봉쇄정책이 3분기에도 지속되며 중국 경제 전반의 침체로 이어졌다"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기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영향으로 원가 부담이 가중되는 등 경영 환경이 더욱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어려운 뷰티 사업 부문...브랜드 '후' 돌파구 안 보여
뷰티(화장품) 사업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1% 감소한 7892억원, 영업이익은 68.6% 줄어든 676억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 화장품 부문 실적을 책임지는 브랜드 '후'의 실적이 아쉬웠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후'는 3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34% 하락했다. 브랜드 '숨'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화장품 브랜드가 하락세인 가운데 후를 제외한 럭셔리 브랜드의 성과도 있었다. 브랜드 '오휘'의 경우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했다. 또 CNP도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하며 입지를 굳건히 했다.
차석용 포트폴리오의 힘...생활용품·음료 부문 성장 지속해
에이치디비(홈·데일리뷰티)사업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성장한 5873억원, 영업이익은 11.8% 감소한 561억원을 기록했다.
오랄케어, 헤어케어, 바디케어 카테고리 내 프리미엄 라인의 활약으로 높은 매출을 실현했다. 특히 브랜드 '리엔'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리엔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성장하며 생활용품 부문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다만 생활용품 부문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높아진 원자재 가격에 환율 영향까지 가중된 원가 부담으로 영업익 성장이 어려웠다"고 전했다.
음료 부문의 경우 3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11.3% 성장한 4939억원을, 영업이익은 4.9% 증가한 663억원을 달성했다.
건강을 중시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지속하는 가운데 코카콜라 제로가 성장을 이끌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3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11%, 코카콜라 제로는 29% 올랐다. 몬스터에너지 제로 슈거, 닥더페퍼 제로 등의 신제품 역시 실적 선방에 기여했다.
(주)한국금융신문은 뉴스레터 구독(이메일 전송) 서비스와 당사 주관 또는 제휴·후원 행사 및 교육에 대한 안내를 위해 이메일주소를 수집합니다.
구독 서비스 신청자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를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단, 거부 시 뉴스레터를 이메일로 수신할 수 없습니다.
뉴스레터 수신동의 해제는 뉴스레터 하단의 ‘수신거부’를 통해 해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