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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수주잔고 370조 "미국 전기차 공략 강화"

기사입력 : 2022-10-2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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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최대 매출 호실적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이미지 확대보기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3분기 매출이 2021년 3분기 보다 89.9% 증가한 7조6482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521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SK온과 소송 합의금이 반영된 작년 2분기(7243억원)을 제외하면 최대 규모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북미 및 유럽 고객향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이 증가했고, 북미 전력망용 ESS(에너지저장장치) 제품 공급 본격화, IT(정보기술) 신모델 수요 대응 등으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출 성장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 메탈 등 주요 원재료 원가 상승분의 판가 인상 반영 및 생산성 향상 등으로 전 제품군의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 수주잔고 370조 "미국 전기차 공략 강화"이미지 확대보기


향후 성장성에 기반이 될 수주잔고도 3분기말 기준으로 370조원에 이른다.

권영수닫기권영수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은 “견조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독보적인 매출 성장 및 수익성 제고, 스마트팩토리 기반의 차별화된 생산 역량 확보,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 등을 통해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수익성 No.1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공략 전략 전기차, ESS, 스마트팩토리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성장 전략도 구체화했다. 앞서 발표한 '2027년 매출 3배 성장,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이다.

우선 북미 지역 생산 능력을 꾸준히 확장해 시장 선점을 가속화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북미 지역에 GM(얼티엄1·2·3공장), 스텔란티스, 혼다 등 주요 완성차 업체와 함께 합작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미시간 단독공장 등을 포함하면 2025년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지역 생산 능력은 250~260GWh에 달한다. 이는 글로벌 배터리 기업과 비교해 최대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간공장 전경.이미지 확대보기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간공장 전경.


고객 및 제품 부문에서는 핵심 고객 추가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공급사를 확장하고, 북미 지역 내에서 EV파우치를 비롯해 ESS(에너지저장장치), 원통형 배터리 생산을 통해 제품 대응력 또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팩토리 구축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스마트팩토리는 사람의 경험과 역량에 의존하지 않고 기계에서 나오는 데이터에 근거해 모든 의사결정을 진행하는 것을 뜻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全) 생산공정 디지털화로 글로벌 통합관리 체계를 구축해 수율 개선 및 품질안정화, 생산성 향상을 달성할 계획이다.

북미 전기차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3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유럽(26%) 및 중국(17%) 시장의 성장세보다 가파르다.

'미 IRA 대응' 2027년 양극재 63% 핵심광물 72% 현지화
북미 시장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산업 활성화 정책이 잇달아 도입되며 배터리 수요 역시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핵심 원재료 현지화 확대 등 공급망 구축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등 핵심 소재의 경우 주요 협력사들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북미 현지화에 적극 나선다. 니켈·리튬·코발트 등 메탈의 경우 美 FTA 체결국가 내에 위치한 채굴 및 정·제련 업체를 활용해 역내 생산 요구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양극재 63%, 핵심광물 72% 등 5년 내 북미 및 FTA 체결국가로부터의 현지화율을 대폭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메탈 공급 업체에 대한 지분투자 및 장기 공급계약도 꾸준히 확대해 리튬 등 핵심 메탈의 직접 조달 비중을 50% 이상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폐배터리 리사이클 전문업체와 파트너십도 지속 강화해 원재료 생산부터 소비, 재활용 등 생애주기 전반을 포함하는 자원 선순환 체계구축을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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