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SPV, 금융안정특별대출 재가동을 요구한데 대해 어떻게 보는지'를 질문하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이 총재는 "처음부터 모든 것을 큰 정책을 해주면 혜택을 보는 기관은 유리하겠지만, 저희는 정책 타이밍이 있기 때문에 필요할 경우에 하겠다"고 답했다.
고 의원은 "이례적인 조치는 신중해야 한다"며 "위기가 닥칠 때마다 정부 역할, 한은 역할이 있는데 자꾸 한은에 조치를 원한다고 하면 자본시장에 메시지가 잘못 전달되고 도덕적 해이가 될 수 있지 않느냐"고 짚었다. 한은의 발권력 동원 여부에 대한 신중함을 강조한 셈이다.
다만 한은 대출 등의 적격담보 대상 증권의 경우 국채 이외에도 공공기관채, 은행채 등을 포함하는 방안을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신속히 검토할 예정이라는 내용이 지난 23일 발표된 정부 자금시장 대책에서 언급된 바 있다.
이 총재는 이날 국감에서 직접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식이 아닌 적격담보증권 확대에 대해서는 긍정적 반응을 보이며 "이번 주 목요일(27일) 금통위에서 적격담보증권 확대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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