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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다이렉트 IRP' 순입금 1조원 돌파…채권잔고 급증

기사입력 : 2022-10-2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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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제로' 선언 이후 1년6개월만
9개월만에 채권투자금액 90배 증가

삼성증권 다이렉트 IRP 잔고 / 자료제공= 삼성증권(2022.10.23)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증권 다이렉트 IRP 잔고 / 자료제공= 삼성증권(2022.10.23)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삼성증권(사장 장석훈닫기장석훈기사 모아보기)은 국내최초로 개인형 퇴직연금 계좌에 수수료 제로(단, 펀드 보수 등 별도발생)를 선언한 '다이렉트IRP(개인형퇴직연금)'가 출시 후 순입금 기준 1조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21년 4월 출시한 다이렉트 IRP는 가입자가 근무한 기업에서 지급한 퇴직금과 본인이 추가로 납입한 개인납입금 모두에 대해 운용관리 수수료와 자산관리 수수료를 면제해 투자자들의 부담을 낮췄다. 신분증만 있으면 삼성증권 모바일 앱 엠팝(mPOP)을 통해 별도의 소득증빙서류 제출 없이 비대면으로 쉽고 간편하게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올 들어 다이렉트IRP 고객들의 자산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채권 잔고가 급증했다는 점이다. 2022년 9월말 기준 다이렉트IRP 고객의 채권 직접 투자 잔고는 2021년말 대비 90배나 증가했다.

또 '채권형 ETF(상장지수펀드)'와 '채권형 펀드' 잔고도 같은 기간 각각 129%, 58% 증가했다.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대표적인 안정형 자산인 '채권형 자산', '예·적금', '현금성 자산'이 올해 9월 말 기준 69.0%로 높았다.

다이렉트IRP 가입고객 연령대 분석에서는 3040이 6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IRP계좌는 '이자/배당소득세(15.4%)'가 아닌 연금 수령 시점에 '연금소득세(3.3~5.5%)'로 과세돼 복리로 투자금을 운용할 수 있고 낮은 세율을 적용받아 세금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유정화 삼성증권 연금본부장 상무는 "지난해 업계최초로 수수료 제로를 선언하며 고객중심의 연금서비스를 제시했다면, 올해는 고금리 채권 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 고도화에 주력했다"며 "투자자들의 노후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고객 중심의 연금서비스를 제공해 노후 생활에 든든한 동반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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