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지난달 말 기준 전체 수신잔액은 13조4900억원으로 집계됐다. 6월 말(12조1800억원)보다 1조3100억원 늘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한 후에 시중은행이 주요 수신 상품 금리를 올리는 것이 통상적인 반면 케이뱅크는 금통위에 앞서 수신 상품의 금리를 대폭 올리면서 고객의 관심도를 높이는 전략을 쓰고 있다”며 “그 결과 3분기에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신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 12일 기준금리를 기존 연 2.5%에서 3%로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케이뱅크는 수신 상품 2종의 금리를 올렸다. 특히 정기 예금 상품인 ‘코드K정기예금’의 경우 기준금리 인상 폭을 2배 넘게 웃도는 최고 연 1.1%포인트 높였다. 이에 따라 코드K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는 연 4.6%로 올라섰다.
잇단 금리 인상으로 케이뱅크의 주요 수신 상품 금리는 인터넷전문은행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는 파킹통장인 ‘플러스박스’는 연 2.5% 이자가 최대 3억원까지 적용된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의 파킹통장은 각각 연 2.2%, 연 2.3%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정기예금 금리도 케이뱅크가 카카오뱅크를 앞서고 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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