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마켓은 13일 관계사인 실크로드가 브이의 메쉬코리아 보유 주식 전량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25억원이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향후 브이 사업 본격화를 통해 기업 가치를 상향할 것"이라고 전했다.
브이는 퀵커머스 사업을 위해 오아시스마켓과 메쉬코리아가 각각 50%+1주, 50%-1주 소유하는 구조로 지난해 7월 설립한 합작사다. 이 중 메쉬코리아가 보유했던 50%-1주를 실크로드가 인수함으로써 연내 퀵커머스 사업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실크로드는 이번 지분 인수로 퀵커머스 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본 사업인 풀필먼트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오아시스마켓 협업사의 물류 대행 시작은 물론 새벽 배송 설루션 공유를 통해 기업간 물류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물류센터 노하우 등 이미 갖춰, 퀵커머스 서비스 시작 문제 없어
특히 당일배송 서비스를 진행하는 '브이마트' 플랫폼을 빠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1분기 내에는 오픈한다. 이를 위한 오아시스마켓은 MFC(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 등을 관련 물류센터를 이미 갖춰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합작사 '브이' 설립 당시 원래부터 자사의 MFC를 활용하려고 했었다"며 "메쉬코리아가 빠진다고 해서 크게 바뀔 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했던 새벽 배송보다 좀 더 짧은 텀의 배송 서비스를 운영을 했었고 이미 노하우를 많이 익힌 상태라 퀵커머스 서비스 운영에 문제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는 오아시스마켓의 퀵커머스 서비스가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랜드와 함께한 '킴스오아시스' 매장이 뉴코아아웃렛 강남점 지하 1층에 위치했고 오아시스마켓의 MFC가 송파, 강남 등 주로 강남 지역에 위치했기 때문이다. B마트, 쿠팡이츠마트 등의 서비스가 강남권에서 처음 서비스한 점도 오아시스마켓이 강남 3구에서 시작할 것이라는 주장에 힘을 싣는다.
한편 오아시스마켓은 지난달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지난 2020년 8월 NH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지난해 6월 한국투자증권을 추가 선정하며 IPO를 준비 중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0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한 72억원을 달성했다. 오아시스마켓이 가장 최근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1조1000억원이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