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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2조원 규모 ‘필리핀 남부도시철도 공사’ 본계약 체결

기사입력 : 2022-10-1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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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남부 칼람바 56㎞ 구간 중 3개 공구서 약 32㎞ 철도 건설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참석한 가운데 본계약 서명식 진행

체결식 행사에 참석한 필리핀 대통령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Ferdinand Marcos Jr.)(앞줄 가운데) 바우티스타 교통부 장관(앞줄 오른쪽) 김인철 주필리핀 한국대사(앞줄 왼쪽)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뒷줄 오른쪽에서 세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사진제공=현대건설이미지 확대보기
체결식 행사에 참석한 필리핀 대통령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Ferdinand Marcos Jr.)(앞줄 가운데) 바우티스타 교통부 장관(앞줄 오른쪽) 김인철 주필리핀 한국대사(앞줄 왼쪽)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뒷줄 오른쪽에서 세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사진제공=현대건설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현대건설이 필리핀 대통령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Ferdinand Marcos Jr.)와 현지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남부도시철도 공사에 대한 본계약 서명식을 가졌다.

현대건설은 지난 9월 필리핀 교통부(Department of Transportation)가 발주한 남부도시철도 4·5·6공구(South Commuter Railway Project Contract Package S-O4/05/06) 공사의 낙찰통지서(NOA : Notification of Award)를 접수한 바 있으며 총 사업비는 약 2조원에 이른다. 현대건설은 일부 기초공사를 제외한 모든 공사를 총괄한다.

지난 6일 필리핀 남부 칼람바 지역에 위치한 호세 리잘 공원 내 기념비 앞에서 열린 본계약 체결 행사에는 현대건설 윤영준닫기윤영준기사 모아보기 대표이사 사장과 필리핀 교통부 제이미 바우티스타(Jamie J.Baustista)장관이 참석해 서명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필리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제이미 바우티스타 교통부장관, 로셀러 리잘 칼람바 시장, 김인철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 등 주요 인사들을 포함해 15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체결식을 통해 남부도시철도 사업에 대한 필리핀 정부의 확고한 의지와 기대감을 확인하는 한편, 현대건설의 입지와 K건설의 위상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최근 국정연설을 통해 대규모 철도 사업을 가속화할 것임을 밝히고 현재 진행 중인 주요 사업에 대해서도 교통부(DoTr)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 데 이어 현대건설이 총괄하는 남부도시철도사업 본계약 체결식에 직접 참석함으로써 필리핀 철도 인프라 건설에 대한 강력한 추진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체결식에서도 “남부도시철도 사업은 코로나 이후 정체된 필리핀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중심적 역할을 하며 국가 경제 성장과 사회 통합에 이바지 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필리핀 교통시스템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성공적 완공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필리핀 정부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지난 2020년 수주한 남북철도 북부구간에 이은 이번 남부도시철도 공사는 필리핀의 주요 국책과제인 인프라 확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필리핀 국가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현대건설이 수행한 다수 대형 철도 공사의 독보적인 기술과 수행 경쟁력이 더욱 발휘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윤영준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남부철도 프로젝트 수주가 수교 73주년을 맞이한 한국과 필리핀 양국이 발전적 협력과 경제교류 증진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대건설은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대형 인프라 건설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이 수주한 필리핀 남부도시철도는 수도 마닐라 도심에서 남부 칼람바(Calamba)를 연결하는 총 연장 약 56㎞ 철도 건설 사업으로, 현대건설은 총 9개 공구 중 3개 공구(4·5·6 공구)를 담당해 지상 역사 9개와 약 32㎞의 고가교를 세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57개월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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