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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형택 HUG 사장, 일신상 이유로 사의 표명…국토부 산하 기관장 세 번째

기사입력 : 2022-10-0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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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HUG 종합감사 영향 미쳤나

권형택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 사진제공=HUG이미지 확대보기
권형택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 사진제공=HUG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권형택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이 일신상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권형택 사장은 지난 4일 원희룡닫기원희룡기사 모아보기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당초 권형택 사장의 임기는 2024년 4월까지였으며, 이달 12일에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도 앞두고 있었다.

권 사장의 사의 표명은 문재인정부 출신 국토부 산하 기관장 중 세 번째 사례다. 앞서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이 사의를 표명하며 물러난 전례가 있다.

권 사장의 사의 표명은 최근 국토부가 진행 중인 HUG에 대한 종합감사와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달 30일 HUG가 특정 건설업체의 신용등급을 아무런 근거없이 4단계나 올려주는 특혜를 주어 13.2억원의 보증료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토부 조사 결과 특정 건설업체의 신용등급이 정당한 사유 없이 BB+에서 A+로 상향됐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이러한 등급상향 과정에서 본사 간부가 영업지사에 수차례 등급 상향조정을 요구한 사실이 확인됐고, 업체 신용등급을 실질적으로 검토하는 해당 영업지사에서 등급상향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취하자, 해당 지사장을 지방으로 좌천성 인사발령 낸 정황도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토부는 공사의 담당 간부 외에도 사장의 책임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 권형택 사장에 대한 감사에도 돌입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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