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1992

대한민국 최고 금융경제지

닫기
한국금융신문 facebook 한국금융신문 naverblog

2024.03.28(목)

“이자 장사 안 해요”…신한銀, 한 달 만에 대출금리 3번 내려

기사입력 : 2022-09-27 16:17

(최종수정 2022-09-27 16:44)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ad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은행권에서 전세자금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앞다퉈 내리고 있다. 특히 신한은행은 한 달여 기간 동안 대출 금리를 세 차례나 내렸다. 예대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를 줄여 ‘이자 장사 은행’이라는 낙인을 피하고 대고객 금융 지원을 확대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신한은행, 전세대출 금리 인하…주담대는 내달 4일부터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행장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은 이날부터 서울보증·주택금융공사·주택도시보증 연계 신한전세대출 3종의 고정금리(금융채 2년물 지표금리)를 일괄적으로 0.3%포인트 낮춘다. 이에 따라 금리는 최저 4.75%에서 최대 6.90%까지 조정됐다.

또한 신한은행은 내달 4일부터 취약 차주를 위한 주담대 우대금리를 신설한다. 이는 주담대 변동금리(코픽스 6개월물 지표금리)를 받는 연소득 7000만원 이하의 차주가 대상이다. 신규 주택구입자금의 경우 0.4%포인트, 생활안정자금에는 0.2%포인트의 우대금리 혜택을 준다.

최근 신한은행은 이례적으로 한 달 새 대출금리 인하를 세 차례나 단행했다. 지난달 24일에는 신용대출과 생활자금 용도의 주담대 등 금리를 최대 0.5%포인트 내렸다. 이어 불과 열흘 만에 추가 인하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지난 5일 주담대와 신용대출 금리를 각 최대 0.3%포인트 인하했다. 전세대출 금리도 최대 0.2%포인트 낮췄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취약 차주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고 우대금리를 신설했다”고 말했다.

‘이자 장사’ 성적표 공시…1등만은 피하자
현재 은행권의 예대금리차는 매달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의 소비자포털을 통해 공시되고 있다.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농협은행 1.76%포인트 ▲신한은행 1.65%포인트 ▲우리은행 1.57%포인트 ▲국민은행 1.43%포인트 ▲하나은행 1.12%포인트 순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전문은행은 토스뱅크 4.76%포인트, 케이뱅크 3.13%포인트, 카카오뱅크 1.96%포인트 등이다.

이에 은행들은 금리 상승기에 이자 장사를 잘하는 곳으로 낙인찍히는 것을 피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대출금리를 낮추는 중이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25일부터 고정금리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 내렸다. 농협은행도 같은 달 26일부터 NH새희망홀씨대출과 NH청년전월세대출에 각각 최대 0.5%포인트, 0.3%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에서 대출금리 인하 경쟁이 뜨겁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9일 오전 6시부터 전세대출의 금리를 0.2%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따라 최저금리는 전세대출 연 3.59%, 청년전세대출 연 3.41%로 낮아졌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5일과 26일 전세대출 금리를 각각 최대 0.41%포인트, 0.45%포인트 내렸다.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를 추가로 인하했다. 지난 3월 24일 전세대출 금리를 0.2%포인트 인하한 것을 포함하면 올해만 네 번째 전세대출 상품 금리를 내린 셈이다.

케이뱅크도 지난달에만 총 세 차례 금리를 인하했다. 3일에는 전세대출 금리를 0.26~0.28%포인트 낮췄다. 이어 18일 전세대출의 금리는 연 0.14%포인트, 청년전세대출 연 0.36%포인트 내려갔다. 30일에도 전세대출 금리를 0.3%~0.4%포인트 인하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issue

김관주 기자기사 더보기

[관련기사]

금융 BEST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