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발주처인 쿠웨이트 항만청으로부터 슈웨이크 항만 추가 건설·개보수 공사에 대한 낙찰통지서를 접수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준설 관련 현지 전문업체인 Gulf Dredging(GD)와 조인트 벤처로 사업에 참여했으며, 현대건설 사업수행분은 전체 규모의 70%에 해당하는 1540억원이다.
현대건설은 현지 리소스를 활용한 입찰 전략으로 가격과 수행 경쟁력을 인정받아 이번 공사를 수주했다. 향후 현지에서 발주될 다수의 항만공사에도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
현대건설은 1977년 ‘슈와이바 항만 확장공사’를 수주하며 쿠웨이트에 처음 진출한 이래 45년 동안 ‘국가 기반시설 파트너’로 불릴 정도로 도로·정유공장·발전담수·송변전 등 총 64건, 122억 달러가 넘는 국가시설을 건설해왔다.
최근에는 수도 쿠웨이트시티에서 쿠웨이트만을 횡단해 수비야 신도시 지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36.1㎞의 초장대 해상교량 ‘쿠웨이트 쉐이크 자베르 코즈웨이’를 비롯해 하루 30억㎥의 가스를 처리할 수 있는 재가스화 시설과 총 22만5500㎥ 규모의 LNG 저장탱크 8기를 세계 최초로 동시에 짓은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프로젝트’ 등 초대형 메가 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준공해 이목을 끌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쿠웨이트 항만청 공사 수주를 통해 현대건설의 차별화된 입찰 전략과 우수한 기술력 등 경쟁력을 입증했고, 이를 토대로 쿠웨이트 물류산업 개선을 위한 후속공사 수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해외수주 활동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K건설 대표기업의 위상과 입지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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