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프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데다 인쇄용지 가격 인상 등 물류비용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단 판단이다. 무림P&P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전일 종가 기준 4825원으로 등락 없이 마감했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2.21%다.
김 투자분석가는 펄프-제지 일관화 생산시설 구축에 따른 비용 감소와 안정적 수익구조를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인쇄용지의 전방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에도 2011년 펄프-제지 일관화된 생산시설을 구축해 경쟁사 대비 원가경쟁력을 확보했다”면서 “펄프 공정 및 제지공정은 약 20개 공정을 거쳐 생산되는데, 펄프-제지 일관화 공정에는 4개 공정이 간소화됐으며, 펄프 부산물인 흑액을 제지 건조 시 사용해 에너지 비용도 절감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무림P&P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도 대비(YoY‧Year on Year) 11.9% 상승한 1805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3.1% 떨어진 1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모습이다.
이에 관해 김민철 투자분석가는 “2분기 평균 펄프 가격이 톤(t) 당 973달러(135만6265원) 높게 유지됐음에도 펄프-제지 합산 영업이익이 22억원 수준”이라며 “노후설비 교체 및 유지 보수에 따라 약 160억원 유지 보수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 한 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002억원, 534억원이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대비 매출액의 경우엔 14.1%, 영업이익은 81.6% 늘어나는 규모다.
김 투자분석가는 “이는 7~8월 평균 펄프 가격이 톤당 1030달러(143만6026원)인 사상 최고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3분기(Q‧Quarter) 펄프 수요가 성수기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며 “또한 4분기에는 연말 연초를 맞아 인쇄용지도 성수기를 맞는다”고 말했다.
무림P&P는 인쇄용지 및 인쇄용지 주원료 펄프를 주요 제품으로 삼는 기업이다. 인쇄용지의 연간 생산량(Capa)은 45만톤으로, 51%가 내부에서 사용되고 나머지 49%는 외부에 판매한다. 펄프는 연간 약 82만톤의 목재 칩(Chip)을 조달해 43만톤을 생산하고 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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