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왕숙·고양창릉·인천계양·하남교산 등 3기신도시의 입주가 당초 계획보다 1~2년 이상 지연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3기신도시 공급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해명에 나섰다.
그러나 올해 8월 기준 최초입주 예정일은 ▲인천 계양 2026년 상반기 ▲남양주왕숙2 2026년 하반기 ▲하남교산·남양주왕숙 2027년 상반기 ▲부천대장·고양창릉 2027년 하반기로 약 1~2년가량 뒤로 밀린 것으로 확인됐다. 토지보상이 지연되거나 문화재 발굴 등의 상황이 펼쳐지면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그러자 국토부는 해명자료를 통해 “남양주왕숙 등 3기신도시 5곳과 광명시흥 등 2.4대책 발표 후보지 3곳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가 8.16대책을 통해 발표한 공공택지사업은 총 88만호로, 남양주왕숙1·남양주왕숙2·인천계양·하남교산·부천대장·고양창릉 등 5곳의 3기신도시와 광명시흥·의왕군포안산·화성진안 등 2.4대책 발표 후보지 세 곳을 포함하고 있다.
국토부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은 제도 도입(’21.7월) 이후 현재까지 1.4만호를 실시하였으며, 3기 신도시 내에서도 토지보상이 원활하고 문화재 발굴 등 사업지연 리스크가 적은 블록을 중심으로 선정하여 입주 일정 등에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3기 신도시 입주는 사전청약 입주자 모집공고(’21.7~) 당시 안내한 일정대로 ‘26.2월 인천계양 첫 입주를 시작으로 지구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0년 추진일정 공개 당시에는 최초입주 예정일이 2025년~2026년으로 공시됐으나, 보상절차가 지연되며 사전청약 공고 시점인 2021년 7월에는 예정일이 2026년~2027년으로 안내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 한 전문가는 "토지보상률 자체는 조건만 맞추면 빠른 진행이 가능할 수 있지만, 고양창릉과 같이 입지가 좋은 지역은 이해관계도 그만큼 많이 얽혀있어 원활한 토지보상이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며, "사업 준공 시점이 2029년으로 공시된 상태인데, 아직도 토지보상 단계가 30% 선에서 막혀있다면 본청약이나 착공 등의 향후 일정도 밀릴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내다봤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