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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시점 2년 이상 밀리는 3기신도시? 국토부 “차질 없이 추진 중” 해명

기사입력 : 2022-09-1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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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계양은 2026년 입주 예고했지만…고양창릉은 토지보상률 30% 불과

인천계양 공공주택지구 사업지 전경 (2021.06.03) / 사진=한국금융신문이미지 확대보기
인천계양 공공주택지구 사업지 전경 (2021.06.03) / 사진=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남양주왕숙·고양창릉·인천계양·하남교산 등 3기신도시의 입주가 당초 계획보다 1~2년 이상 지연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3기신도시 공급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해명에 나섰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2020년 3기 신도시 최초입주 시기에 대해 남양주왕숙·하남교산·인천계양·고양창릉 지구 2025년, 부천대장 지구 2026년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올해 8월 기준 최초입주 예정일은 ▲인천 계양 2026년 상반기 ▲남양주왕숙2 2026년 하반기 ▲하남교산·남양주왕숙 2027년 상반기 ▲부천대장·고양창릉 2027년 하반기로 약 1~2년가량 뒤로 밀린 것으로 확인됐다. 토지보상이 지연되거나 문화재 발굴 등의 상황이 펼쳐지면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그러자 국토부는 해명자료를 통해 “남양주왕숙 등 3기신도시 5곳과 광명시흥 등 2.4대책 발표 후보지 3곳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가 8.16대책을 통해 발표한 공공택지사업은 총 88만호로, 남양주왕숙1·남양주왕숙2·인천계양·하남교산·부천대장·고양창릉 등 5곳의 3기신도시와 광명시흥·의왕군포안산·화성진안 등 2.4대책 발표 후보지 세 곳을 포함하고 있다.

국토부는 “3기 신도시 5곳은 2021년 말까지 지구계획 수립을 모두 완료하였으며, 토지보상, 사전청약 등 후속절차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고 부연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3기신도시의 토지보상은 ▲인천계양 100% ▲하남교산 95% 이상 ▲남양주왕숙·부천대장 70% 이상 ▲고양창릉 30%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은 제도 도입(’21.7월) 이후 현재까지 1.4만호를 실시하였으며, 3기 신도시 내에서도 토지보상이 원활하고 문화재 발굴 등 사업지연 리스크가 적은 블록을 중심으로 선정하여 입주 일정 등에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3기 신도시 입주는 사전청약 입주자 모집공고(’21.7~) 당시 안내한 일정대로 ‘26.2월 인천계양 첫 입주를 시작으로 지구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0년 추진일정 공개 당시에는 최초입주 예정일이 2025년~2026년으로 공시됐으나, 보상절차가 지연되며 사전청약 공고 시점인 2021년 7월에는 예정일이 2026년~2027년으로 안내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2.4대책 택지 후보지 3곳은 연내 지구지정을 목표로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제반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지구지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내년부터 지장물 조사 등 보상절차에 착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 한 전문가는 "토지보상률 자체는 조건만 맞추면 빠른 진행이 가능할 수 있지만, 고양창릉과 같이 입지가 좋은 지역은 이해관계도 그만큼 많이 얽혀있어 원활한 토지보상이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며, "사업 준공 시점이 2029년으로 공시된 상태인데, 아직도 토지보상 단계가 30% 선에서 막혀있다면 본청약이나 착공 등의 향후 일정도 밀릴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내다봤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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