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360원 돌파는 금융위기 이후 13년 4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는 종가 기준 2009년 4월 1일(1379.5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4.4원 오른 1342원에 개장해서 하락을 보이다가 장중 한 때 1363.0원까지 상승 터치하기도 했다.
중국 경제 둔화 우려를 반영한 위안화를 비롯, 엔화, 유로화 등 다른 통화들의 달러 대비 절하도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인구 2000만명 이상의 중국 청두는 오는 4일까지 도시가 봉쇄된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증시 순매도도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수급을 보면 외국인(-1800억원)은 순매도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0포인트(-0.26%) 하락한 2409.41에 마감했다.
코스닥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순매도(-780억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4포인트(-0.31%) 하락한 785.88에 마감했다.
국내적으로 5개월 연속 적자를 거듭하고 있는 무역수지 적자가 한국 경기 펀더멘털 취약성 우려를 더하고 있다는 점도 원화 가치 하방 압력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글로벌 경기 둔화세와 에너지 리스크를 감안할 때 무역 적자 흐름은 이어갈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한국 경기 펀더멘털이 더욱 취약해질 것을 의미한다"며 "이에 따라 원화 가치의 하방 압력은 강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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