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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예상부합…5~6%대 높은 오름세 상당기간 이어갈 것"

기사입력 : 2022-09-02 09:35

(최종수정 2022-09-0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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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 '물가 상황 점검회의'
"우크라 사태·국제유가 추이·기상여건 등 불확실성"

한국은행 / 사진제공= 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은행 / 사진제공= 한국은행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국은행(총재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은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5.7%)을 예상 부합으로 평가하고, 상당 기간 5~6%대 높은 물가 상승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2일 오전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이날 통계청(청장 한훈)은 2022년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8.62(2020=100)로 전년 동기 대비 5.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환석 부총재보는 이날 회의에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5.7%)은 석유류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7월(6.3%)에 비해 상당폭 낮아지며 6%를 하회하였는데, 이는 지난주 금통위(8.25일) 당시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부총재보는 "그러나 근원물가(7월 3.9%→8월 4.0%)는 수요측 물가상승압력이 이어지면서 외식 등 개인서비스 품목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다소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일반인의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이 8월 4.3%로 4%대의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점도 짚었다.

이 부총재보는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상당기간 5~6%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향후 물가 전망경로 상에는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 양상, 국제유가 추이, 기상여건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향후 국제유가 추이는 글로벌 수요둔화 우려가 하방리스크로 잠재한 반면, 러시아-유럽 갈등 고조에 따른 에너지가격 급등 가능성은 상방리스크로 잠재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수요측 물가상승압력을 반영하는 개인서비스물가도 상당기간 6%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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