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연우·한화솔루션, 친환경 화장품 용기 시장 주도한다

'친환경 소재 적용 화장품 포장재 상용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왼쪽)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남이현 대표, (가운데) 한국콜마홀딩스 안병준 대표, (오른쪽) 연우 박상용 부사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한국콜마

[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한국콜마홀딩스는 관계사인 연우와 협력해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화장품 용기 상용화를 추진한다. 전세계적 플라스틱 폐기물 이슈에 적극 대응해 ESG경영 강화를 한편 최근 인수한 연우와 친환경 용기 시장 트렌드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콜마홀딩스와 연우는 24일 한화솔루션과 서울 서초구 소재 종합기술원에서 '친환경 소재 적용 화장품 포장재 상용화'를 위한 3자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날 협약식에는 안병준 한국콜마홀딩스 대표, 박상용 연우 부사장, 남이현 한화솔루션 케미칼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3사는 화학소재, 화장품 용기와 ODM(제조자개발생산) 사업 각 분야에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재생플라스틱 소재 PCR(Post Consumer Recycled)-PE(Polyethylene)를 활용한 화장품 용기 상용화에 앞장선다.

한화솔루션은 재생플라스틱 소재를 개발에 연우에 공급한다. 연우는 이 소재를 적용한 화장품 용기를 생산해 모든 고객사에 제공한다. 한국콜마는 재생플라스틱 용기를 고객사에 적극 제안해 오는 2030년까지 생산하는 화장품 튜브 용기 50% 이상 친환경 소재로 대체하는 것이 목표다.

3사가 개발 협력하는 화장품 용기는 버려진 플라스틱을 분쇄해 재생 원료로 가공한 PCR-PE 소재가 40% 이상 포함해 자원순환 효과 높다. 기존 재생플라스틱에서 자주 발생하는 불균일한 표면 등 품질 안정성 문제를 해결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외 유해물질 검증 테스트를 마쳤고 올해 안에 GRS(Global Recycled Standard) 인증을 완료한 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소재는 한국콜마가 전세계 최초 상용화한 종이튜브에도 적용한다.

안 대표는 "한국콜마는 화장품 용기 패러다임을 친환경 용기로 전환해 나가며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3사는 지속발전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유기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