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한국수출입은행(행장 윤희성)은 23일(현지 시간) 수은 싱가포르 법인(KEXIM Global(Singapore) Ltd.) 개점식을 열고 정식 영업을 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수은은 싱가포르 법인을 중동과 아태평양을 아우르는 정책금융 거점 법인으로 삼아 현지 주요 발주처와 투자은행, 국제금융기구 등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우리 기업의 해외수주와 투자개발을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개점식에는 최훈 싱가포르 대사를 비롯해 주요 투자은행(JP Morgan, DBS, Deutsche Bank), 국제금융기관(IFC, KfW) 및 투자 펀드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새롭게 출범하는 수은의 아시아·태평양 거점 법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개점식 직후 수은 싱가포르 법인은 세계은행그룹(World Bank Group)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와 ‘신흥국 인프라 펀드’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본격 영업 개시를 알렸다.
IFC는 미국 워싱턴에 본사를 둔 세계은행 그룹 산하 국제금융기구다. 개발도상국과 저개발국가 민간부문에 대출, 투자 등을 통한 자금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작년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총 미화 114억 불 자금을 공급(약정규모 총 207억 불)한 바 있다.
루쓰 호로위츠(Ruth Horowitz) IFC 부총재는 “대한민국 대표 ECA로서 국제기구, DFI와 활발히 협력하고 있는 수은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향후 신흥국 기후변화 대응 등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사업 지원에 양 기관이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향후 투자심사 등의 과정을 거쳐 투자가 개시되면 수은이 해외 현지법인을 통해 역외펀드에 투자하는 첫 사례가 될 예정이다.
공동투자자로 참여하는 국제기구, 선진 개발금융기관(DFI) 등과 주기적으로 주요 투자사업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딜소싱 네트워크 구축도 전망된다.
윤 행장은 “수은 싱가포르 법인은 지난 46년간 수출 주도 대한민국 경제발전과 함께 해온 수은의 대외정책금융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혁신 센터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급변하는 시장에 발맞춰 유연하고 창의적인 금융솔루션을 제공해 위기 상황에 직면한 국내기업의 해외수주와 수출 부진 타개를 위한 첨병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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