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리포트에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이라고 쓰고 에너지전환 및 인프라투자 확대라고 읽는다"며 이같이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에 처리된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중장기적으로 세액공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태양광 및 풍력 외에도 에너지 인프라, 수소, 바이오가스 등에 대한 혜택 조항도 포함돼 있어 투자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신 재생에너지 투자가 활성화 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한편으로는 석유, 천연가스 등 화석 연료 생산 및 운송을 위한 에너지 인프라 관련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향후 수송용 파이프라인, 천연가스 액화 및 저장설비, 해상 운송을 위한 터미널 건설 등 에너지 인프라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제시했다.
지정학적 약점이 강점으로 변해 내수가 수출로 연결되면 방산 수출 기업 밸류에이션이 리레이팅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최근 7월 폴란드 정부는 현대로템, 한화디펜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과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 한국산 무기 체계 도입을 위한 기본 계약을 체결했다.
이 연구원은 "이와 같이 대규모 방산 수출이 가능한 요인은 연구개발(R&D) 투자에 기반한 동급 최고 수준의 성능 및 가격 경쟁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생산라인까지 갖춘 신속한 공급능력, 다양한 지원책 등을 들 수 있다"며 "향후 호주 차기 장갑차 사업, 말레이시아 FA-50 경공격기, 노르웨이의 K2 전차 등의 대규모 사업 수출 여부가 결정되는데 우리나라 방산 기업들의 경우 성능, 가격, 신속한 공급능력 등 3박자가 갖춰져 향후 수출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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