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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동남아 시장 본격 공략…싱가포르에 K-푸드 수출

기사입력 : 2022-08-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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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1등 식품 이커머스 플랫폼 ‘레드마트’에 마켓컬리 브랜드관 오픈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사진 왼쪽)와 라자다 위 리(Wee Lee)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10일 싱가포르 라자다 레드마트 본사에서 업무협약식이 진행됐다./ 사진제공 = 컬리이미지 확대보기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사진 왼쪽)와 라자다 위 리(Wee Lee)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10일 싱가포르 라자다 레드마트 본사에서 업무협약식이 진행됐다./ 사진제공 = 컬리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컬리(대표 김슬아)가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다. 높아지는 K-푸드 관심에 맞춰 한국식품 판매를 전개해 동남아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컬리는 싱가포르 식품 이커머스 플랫폼 레드마트(redmart)에 ‘마켓컬리 브랜드관’을 열고 한국식품 판매를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K-푸드 수출을 통해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 시장을 본격 공략할 예정이다.

레드마트는 2011년 설립된 싱가포르의 1등 온라인 식품 플랫폼이다. 냉동창고와 저온 배송 차량을 갖춘 풀 콜드체인 시스템을 활용해 주 7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레드마트의 매출은 최근 6년 간 6배 넘게 성장했다.

이번에 레드마트에 입점하는 마켓컬리 상품은 칼국수, 만두, 떡볶이 등 인기 냉동 간편식 44개다. 전주 베테랑 칼국수, 금미옥 쌀 떡볶이, 광화문 미진 메밀국수 등 마켓컬리가 국내 유명 식당 및 셰프와 공동 개발해 단독으로 선보인 상품들이다. 수출 품목은 싱가포르의 복합적인 식문화를 고려해, 시래기 된장국과 같은 한식부터 가리비 바질 페스토 파스타, 트러플 크림 뇨끼 등 서양식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마켓컬리는 향후 수출 물량과 상품 수를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이다. 자체 브랜드(PB) 및 단독 판매상품인 ‘컬리온리’를 중심으로, 식품 뿐 아니라 생활용품의 수출도 검토 중이다. 싱가포르를 발판 삼아 동남아 다른 국가로의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레드마트의 마켓컬리 브랜드관 오픈을 기념하여 10일 싱가포르 라자다 레드마트 본사에서는 양사 간 업무협약식이 진행됐다. 협약식에는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 라자다의 위 리(Wee Lee) CEO 등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미식에 대한 관심이 큰 싱가포르에 컬리 이름으로 우수한 K-푸드를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며 “K-푸드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만큼, 동남아 시장에서 우리 식품이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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