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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젤리 대표주자" 오리온 '마이구미', 한국 넘어 아시아 입맛 홀리다

기사입력 : 2022-08-0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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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누적판매 3억 봉 돌파…베트남 출시 1년 만에 시장 안착

오리온 ‘마이구미’ 한국∙중국∙베트남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 = 오리온이미지 확대보기
오리온 ‘마이구미’ 한국∙중국∙베트남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 = 오리온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오리온(대표 이승준) 젤리 대표 브랜드 ‘마이구미’가 아시아 시장에서 매출을 높이며 ‘K-젤리’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오리온은 ‘마이구미’ 매출이 한국은 물론 중국, 베트남에서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먼저 한국과 중국에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마이구미 브랜드 전체 누적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65%, 62% 성장한 160억 원, 255억 원을 기록했다. 양국에서 모두 동기간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7월 마이구미를 출시한 베트남에서도 올해 같은 기간 동안 48억 원의 누적매출을 올렸다. 일반적으로 한국과 베트남 간 실질 물가 수준이 약 3~4배 가량 차이가 난다는 것을 감안하면 단기간에 상당히 높은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오리온은 분석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신제품 ‘포도알맹이’와 ‘자두알맹이’가 마이구미 브랜드 전체 매출의 31%를 차지하며 수입제품 위주의 젤리 시장에서 국내 제품 인기를 주도했다. 오리온의 젤리 개발 노하우가 집약된 알맹이 시리즈는 실제 과일을 먹는 듯한 식감뿐만 아니라 맛, 모양, 색상까지 섬세하게 구현해 입소문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건강한 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천연 과즙 젤리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하는 것에 착안해 2018년 마이구미를 현지명 ‘궈즈궈즈’(果滋果姿)로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현지명 ‘궈즈궈신’(果滋果心)으로 출시한 마이구미 알맹이가 특유의 맛과 식감으로 호평받으며 전체 브랜드 성장을 견인, 브랜드 전체 누적판매량이 3억 봉을 넘어섰다. 특히 마이구미 알맹이는 제형과 제조기술에 대한 현지 ‘실용신형 특허’ 등록을 완료하는 등 차별화된 제품력을 공인 받은 바 있다.

베트남에서도 젤리 카테고리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2021년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하며 마이구미를 현지명 ‘붐젤리’(Boom Jelly)로 출시, 본격적인 젤리시장 공략에 나섰다. 경쟁 제품들과 달리 연중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맛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주효했다. 최근에는 베트남 식문화를 반영해 칠리솔트 양념팩을 넣은 ‘붐젤리 그린망고 칠리솔트맛’이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30여년 동안 쌓아온 오리온만의 젤리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양과 맛을 차별화한 제품을 개발해 소비자들의 눈과 입을 동시에 만족시킨 것이 인기 비결”이라며 “유수의 글로벌 브랜드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젤리 시장에서 마이구미를 K-젤리 대표주자로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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