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1992

대한민국 최고 금융경제지

닫기
한국금융신문 facebook 한국금융신문 naverblog

2024.11.22(금)

식어버린 분양시장, 예비 청약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금리인상發 이자 부담’

기사입력 : 2022-08-08 09:37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부동산플랫폼 직방, 하반기 예비청약자 대상 설문조사 실시
연령대별로 다른 청약자 고민, 20대는 '청약가점', 40대는 '금리인상'

2022년 하반기 청약시 우려사항 설문조사 결과 / 자료제공=직방이미지 확대보기
2022년 하반기 청약시 우려사항 설문조사 결과 / 자료제공=직방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급변하는 분양시장 환경 속에서 예비 청약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부담 증가’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해진 상황에서, 민간 청약 외에 공공이나 임대 단지로도 관심을 돌릴 계획이라는 조사 결과도 있었다.

부동산플랫폼 직방은 급변하는 분양·청약시장의 환경을 진단하기 위해 예비 청약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직방 어플리케이션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총 1324명이 참여했다.

2022년 하반기에 아파트 청약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988명 중, 현재 가장 걱정되는 점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 증가’라고 답한 응답자가 39.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낮은 청약 가점, 높은 경쟁률 등으로 인한 낮은 당첨 확률(35.4%) ▲분양가상한제 개편에 따른 분양가 인상 우려(12.9%) ▲관심지역에 분양 단지 부족(6.1%) 등이 뒤를 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연령별, 세대 유형별에 따라서 차이를 보였다. 40대 이상은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 증가’(40.4%)를 청약 시 걱정되는 점으로 가장 많이 선택한 반면, 20~30대 응답자는 ‘낮은 청약 가점과 높은 경쟁률 등으로 낮은 당첨 확률’(43.5%)을 꼽아 연령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세대 유형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2~3인 가구 응답자와 4인 이상 가구 응답자는 청약 시 우려되는 사항으로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 증가’를 가장 많이 선택한 반면, 1인 가구는 ‘낮은 청약 가점, 높은 경쟁률 등 낮은 당첨 확률’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는 1인 가구라 부양가족 가점을 높일 수 없는 단독 세대의 고민이 투영된 부분으로 해석됐다.

분양가상한제 개편안이 시행되고 연이은 금리 인상 등으로 올해 청약 계획을 변경했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38.9%가 ‘민간, 공공, 임대 등 청약 유형 변경 고려 중’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계획에 변경, 영향 없다(24.5%) ▲지역 변경 고려 중(12.0%) ▲자금 축소 고려 중(11.5%) ▲면적 축소 고려 중(11.3%) 등 순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 기조, 주택시장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10명 중 3명의 청약 수요자들은 자격이 된다면 민간 외에 공공이나 임대 단지로도 관심을 돌릴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70% 이상이 원래 준비했던 청약 계획에서 유형 변경을 포함해 지역, 자금, 면적 등의 변경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올해 청약 계획이 없다고 답한 305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질문에는 ‘아파트 청약 당첨 확률이 낮아서’가 31.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미 주택이 있어서(21.0%) ▲관심 지역에 적합한 분양 아파트가 없어서(18.0%) ▲대ㆍ내외적인 상황, 변수로 청약 시점을 조정 중이어서(15.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직방은 “예비 청약자들은 관심 지역에 공급되는 청약 정보를 지속적으로 살펴보면서 자금 여력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무리하지 않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하는 한편, “또한 자격요건, 면적대가 맞는다면 특별공급이나 추첨제로 공급되는 단지 면적대를 공략해보는 것도 당첨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issue
issue

장호성 기자기사 더보기

유통·부동산 BEST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