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버추얼’은 가상(Virtual) 공간에서 공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구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존 3D VR보다 더욱 고도화된 그래픽 기술을 실현하며,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실시간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도록 구현된 솔루션이다. 지난 21일 문을 연 경기 양주시 ‘e편한세상 옥정 리더스가든’ 주택전시관에서 디버추얼을 최초로 공개됐다.
고객들은 미래의 가상 주거 공간에서 현관에 중문을 달거나 신발장을 오픈장으로 변경해 볼 수 있고, 거실 우물천장의 디자인을 바꾸거나 각기 다른 디자인의 냉장고를 선택해 변화되는 실내의 분위기를 바로 비교해 볼 수 있다. 고객이 선택 가능한 옵션 상품이 30개 이상일 때,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최대 100만개가 넘는 조합이 만들어진다.
DL이앤씨는 이번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옵션 상품과 같은 모든 마감재를 영화나 게임 등에 쓰이는 ‘물리기반렌더링(PBR)’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자산화했다. 이 기술은 사물을 더욱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현실의 물리 법칙에 기반을 둬 질감과 표면을 표현해주는 기술이다.
DL이앤씨 최영락 주택기술개발원장 “최고 수준의 가상 시각화 솔루션 ‘디버추얼’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주택전시관의 시공간적 제약을 뛰어넘는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선사하고 고도화된 고객 서비스 실현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라며 “더불어 향후 기존 건설업계에서는 적용이 어려웠던 ‘디지털 트윈’을 구축함으로써 메타버스 상에서 또한 업계 최고의 자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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