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한국투자증권(대표 정일문닫기정일문기사 모아보기)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대표 노재석)에 관해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16만원으로 27.27% 하향했다. 인플레이션(Inflation‧물가 상승)에 따른 실질 구매력 감소와 이전에 비해 비싸져 생산량 전망치를 하향한 2차 전지 상황을 반영한 결과다. SKIET의 18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8%(1700원) 상승한 8만3500원이다.
김 투자분석가는 목표가를 내린 이유에 관해 “인플레이션에 따른 실질 구매력 감소와 이전에 비해 비싸진 전기차, 2차 전지 가격을 반영해 대당 탑재 전지 용량 가정을 낮추면서 2차 전지 생산량 전망치를 하향했기 때문”이라며 “폴란드 신공장 가동률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 올해와 내년 순이익 추정치를 각각 16%, 8% 낮춘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SKIET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감소한 1501억원이다. 영업적자는 6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폴란드 신공장의 고객사향 인증 지연으로 매출이 예상보다 늦게 발생해 전 분기보다 손실 폭을 크게 줄이지 못한 데다가 유틸리티(Utility‧유용성) 비용도 상승했기 때문이다. 폴란드 법인의 지난 1분기 순손실은 262억원이다.
다만, 그는 하반기에는 매출액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정환 투자분석가는 “하반기는 고객사를 포함한 유럽과 미국 전기차, 2차 전지 생산 회복, 중국 2차 전지 생산량 증가로 매출액이 반등할 것”이라며 “지난 5월 경쟁사인 중국의 ‘창신신소재’가 미국 분리 막 공장 투자를 발표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SKIET는 명확한 탑 티어(Top-tier‧일류의) 고객사를 확보해 이에 맞춰 증설하고 있어 전방 시장 회복과 함께 이익률 및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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