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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예비상장심사 불승인…교보생명 "IPO 지속 추진"

기사입력 : 2022-07-08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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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너티 컨소시엄 "계약상 의무 이행해야"

교보생명 본사 전경./사진=교보생명이미지 확대보기
교보생명 본사 전경./사진=교보생명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교보생명이 IPO 마지막 관문인 예비상장심사에서 고배를 마셨다. 교보생명은 상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어피너티컨소시엄은 교보생명에 계약상 의무를 이행하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교보생명과 어피너티컨소시엄 간 갈등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8일 상장공시위원회를 열어 교보생명에 대한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진행한 결과, 미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공시했다. 거래소는 교보생명이 1, 2대 주주 간 경영 분쟁이 심화한 상황에서 경영이 안정화하기 전까지는 상장 심사를 승인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교보생명은 어피너티컨소시엄의 지속적인 방해로 상장이 불발됐다고 지적했다.

교보생명은 "회사 생존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숙원사업인 IPO를 오랜시간 진정성있께 준비했으나 어피너티컨소시엄 지속적인 방해로 결국 불발됐다"라며 "2021년 9월 ICC는 신창재닫기신창재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어떠한 가격으로도 풋을 매수할 의무가 없고 손해배상이나 이자 지급 의무가 없다고 판정했으나 어피너티는 모든 법적 다툼은 국제중재로 해결해야한다는 주주간계약을 무시한 채 또다시 국내 법원에 가처분 소송을 통해 상장을 방해해왔다"고 설명했다.

교보생명은 어피너티는 단심제인 국제중재 원칙을 무시하는 등 IPO를 방해했다고 강조했다.

교보생명은 "법원이 가처분을 기각하고 가압류 해제를 명령하자 이제는 단심제 원칙인 국제중재를 2차 중재로 끌고 갔다"라며 "어피니티의 행보로 볼때 IPO를 반대하지 않으며, IPO를 통해 투자금 회수를 원했다는 그들의 주장이 한낮 거짓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어피너티컨소시엄은 교보생명 상장이 불발될 만큼 계약상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어피너티컨소시엄은 "시장의 예측대로 교보생명이 상장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대주주 개인의 분쟁에서 유리하게 활용하기 위해 무리하게 IPO를 추진했다는 의혹을 떨칠 수 없다"라며 "신 회장의 위법하고 부당한 다툼으로 인하여 장기간 발생한 분쟁의 종국적인 해결과 교보생명의 성공적인 IPO를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신 회장의 성실한 의무이행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이번 상장이 불발됐지만 IPO를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교보생명은 금융지주사의 초석을 다지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하루 속히 주주간 분쟁을 마무리하고 재차 IPO를 추진할 것"이라며 "어피니티는 더 이상 명분 없는 탐욕에 사로잡혀 무용한 법적 분쟁으로 IPO를 방해하지 말고 2대 주주로서 회사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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