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 회장은 이날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쌍용차 토레스 미디어 공개행사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쌍용차는 내 경영자 인생 마지막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간일 것"이라며 "지금까지 잘해왔듯이 쌍용차도 멋진 회사로 다시 태어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축사 이후 쌍용차 인력 구조조정 계획과 관련한 질문에 곽 회장은 "처음부터 생각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KG는 어느 기업을 인수한다고 하지 않는다"며 "제가 쌍용차 회장으로 취직한 것으로 생각해달라"고 했다.
곽 회장은 부실기업을 사들인 다음 회생에 성공시키는 방식으로 KG그룹을 키워왔다. 2003년 경기화학(현 KG케미칼)과 2019년 동부제철(현 KG스틸) 등 법정관리에 있던 기업을 인수해 흑자기업으로 탈바꿈시킨 바 있다. KG그룹은 지난해 기준 공정사잔 5조3000억원 규모의 대기업집단으로 이른바 '재계 서열' 71위에 위치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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