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개발한 이동로봇 ‘안전제어기(Safety Controller)’가 최근 글로벌 시험ㆍ인증 전문기관 DNV(Det Norske Veritas)로부터 ‘ISO13849-1’ 인증을 획득했다. 실내외배송로봇, 안내로봇 등 이동형 서비스 로봇 전용으로 개발된 안전제어 모듈로 해당 인증을 받은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다.
이 안전제어기는 로봇에 탑재된 센서에서 보내주는 신호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위험을 감지해 로봇이 안전하게 감속 및 정지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이 제어기는 하나의 모듈로 구성돼 있어 로봇별 스펙이나 고객 요구사항에 맞춰 범용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LG전자는 ‘LG 클로이 서브봇’, ‘LG 클로이 가이드봇’ 등 각각의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을 개발할 때 제품별로 다른 요구사항에 맞춰 안전성을 검증했다.
최근에는 자율주행 기반의 차세대 물류 로봇 ‘LG 클로이 캐리봇’을 선보이고 CJ대한통운과 협업하는 등 차세대 물류 로봇 시장 본격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원장은 “이번 인증은 국내 기업이 이동형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 기능안전에 대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로봇산업 시장을 선도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추진하고 있는 국책과제 ‘로봇 분야 해외인증 지원사업’으로부터 이번 안전제어기 인증을 지원받았으며,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의 한국인정기구(KOLAS)가 인증한 LG전자 SW공인시험소에서 자체 시험 및 평가를 통해 안전제어기의 기능안전에 대한 적합성을 검증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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