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테크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NFT를 발행하고 메타버스 강좌를 여는 등 테크 마케팅을 통해 디지털 영토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첫 메타버스 강좌인 ‘나의 첫 메타버스 개더타운’은 수강생이 실제 메타버스 공간에 접속해 개인 캐릭터와 배경·공간 구성 등을 실습하는 입문 강좌로, 연령에 관계 없이 많은 고객들 관심을 받았다.
메타버스 강좌가 인기를 끌자 올 여름에는 메타버스 플랫폼 ‘ZEP(젭)’과 손잡고 총 30여개 강좌를 선보였다. ZEP을 통해 문화·예술·진로개발·창작 등 평소 오프라인으로만 가능했던 강의들을 가상 공간에서 쉽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내년 5월까지 메타버스 강좌를 150개까지 확대해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2월 유통업계 최초로 미국 3D 아티스트와 협업한 NFT를 제작해 백화점 모바일 앱 고객에게 증정했다.
이후 지난 4월 국내 대표 NFT 업체인 메타콩즈와 업무협약을 맺고 NFT 제작에 나선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중순 자체 제작 캐릭터 NFT가 1초 만에 완판되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신세계는 이번 판매 이후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NFT 오프라인 행사도 준비 중이다. 7월 중순부터 센텀시티점에서 푸빌라 NFT 페스티벌을 열고 팝업 등을 선보이며, 향후에는 NFT 홀더들을 위한 파티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테크 부문에서 강점을 나타내고 있는 신세계백화점은 아예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을 위해 직접 나섰다. 한글과컴퓨터와 메타버스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메타버스 플랫폼 시장 선점에 나선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앞으로 선보일 메타버스 플랫폼 콘텐츠 기획을 담당하고 한글과컴퓨터는 관계사이자 메타버스 전문 기업인 한컴프론티스와 함께 독자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을 기획·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백화점으로 ‘디지털 신세계’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온·오프라인 융합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컴과 손잡고 백화점 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자체 개발해 손잡고 신기술과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 고객들을 공략할 예정이다.
손영식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업계 최초로 NFT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내놨던 신세계가 한컴과 손잡고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며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융합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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