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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금)

손영식 신세계百 대표의 슬기로운 디지털 생활

기사입력 : 2022-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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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메타콩즈 등 테크 기업과 적극 제휴
업계 최초 메타버스 강좌 개설·NFT 발행

▲ 신세계백화점 푸빌라 NFT.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이미지 확대보기
▲ 신세계백화점 푸빌라 NFT.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신세계백화점(대표 손영식)은 최근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 ‘한글과 컴퓨터’ 그리고 NFT(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 토큰) 1위 업체 ‘메타콩즈’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백화점이 이런 테크 기업들과 손을 잡은 이유가 뭘까?

신세계백화점이 테크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NFT를 발행하고 메타버스 강좌를 여는 등 테크 마케팅을 통해 디지털 영토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신세계백화점이 테크 부문에서 선도적 행보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말부터다. 신세계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메타버스를 통한 문화센터 강좌가 바로 그것. 신세계백화점은 작년 12월 백화점 문화센터인 ‘신세계 아카데미’에서 메타버스 관련 강좌를 개설해 수강생을 모았다.

첫 메타버스 강좌인 ‘나의 첫 메타버스 개더타운’은 수강생이 실제 메타버스 공간에 접속해 개인 캐릭터와 배경·공간 구성 등을 실습하는 입문 강좌로, 연령에 관계 없이 많은 고객들 관심을 받았다.

메타버스 강좌가 인기를 끌자 올 여름에는 메타버스 플랫폼 ‘ZEP(젭)’과 손잡고 총 30여개 강좌를 선보였다. ZEP을 통해 문화·예술·진로개발·창작 등 평소 오프라인으로만 가능했던 강의들을 가상 공간에서 쉽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내년 5월까지 메타버스 강좌를 150개까지 확대해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메타버스 뿐만 아니라 NFT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NFT는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을 대표하는 토큰. 이런 특성으로 인해 NFT는 2030세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 신세계아카데미 메타버스. 사진제공 = 신세계백화점이미지 확대보기
▲ 신세계아카데미 메타버스. 사진제공 =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2월 유통업계 최초로 미국 3D 아티스트와 협업한 NFT를 제작해 백화점 모바일 앱 고객에게 증정했다.

이후 지난 4월 국내 대표 NFT 업체인 메타콩즈와 업무협약을 맺고 NFT 제작에 나선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중순 자체 제작 캐릭터 NFT가 1초 만에 완판되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번에 완판된 캐릭터 NFT는 신세계 대표 캐릭터인 푸빌라로 1만개 제작됐다. 6가지 등급에 따라 신세계백화점 라운지 입장, 발렛 주차, 쇼핑 할인 등 특별한 혜택을 제공해 판매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는데 결국 1초만에 1만개가 모두 완판되며 더욱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완판 사례는 NFT 업계에서도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신세계는 이번 판매 이후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NFT 오프라인 행사도 준비 중이다. 7월 중순부터 센텀시티점에서 푸빌라 NFT 페스티벌을 열고 팝업 등을 선보이며, 향후에는 NFT 홀더들을 위한 파티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테크 부문에서 강점을 나타내고 있는 신세계백화점은 아예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을 위해 직접 나섰다. 한글과컴퓨터와 메타버스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메타버스 플랫폼 시장 선점에 나선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앞으로 선보일 메타버스 플랫폼 콘텐츠 기획을 담당하고 한글과컴퓨터는 관계사이자 메타버스 전문 기업인 한컴프론티스와 함께 독자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을 기획·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백화점으로 ‘디지털 신세계’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온·오프라인 융합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컴과 손잡고 백화점 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자체 개발해 손잡고 신기술과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 고객들을 공략할 예정이다.

손영식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업계 최초로 NFT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내놨던 신세계가 한컴과 손잡고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며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융합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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