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코로나 일상회복으로 자동차 운행량이 늘어났지만 손해보험사 빅4인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은 5월에도 안정적인 손해율을 기록했다.
22일 손해보험 업계에 따르면, 5월 삼성·현대·DB·KB손보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4월에 이어 모두 80% 아래를 기록했다.
삼성화재 손해율은 79.5%, 현대해상은 76.2%, KB손해보험은 78%, DB손해보험은 78%를 기록했다.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4월 대비 각각 1.5%p, 2.1%p 증가했으며 KB손보는 4월과 동일했다. 빅4 중 현대해상은 유일하게 전월 대비 2.8%p 감소했다.
지난 3월 코로나19가 확산될 당시에는 격리 인구가 늘어나면서 손해율이 70%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3월 KB손보 손해율은 68.2%, 삼성화재는 68.5%를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4월부터는 전월 대비 손해율이 소폭 오르고 있지만 안정 범위에 있다. 통상적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0~80%로 유지될 경우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으로 본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화가 이어지면서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23일부터 시작되는 장마가 손해율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손보 빅4 대형사는 손해율이 안정화됐지만 자동차보험 가입자수가 적은 중소형 손보사들은 손해율이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악사손해보험은 4월 87.2%에서 90.7%로, 하나손해보험은 88.2%에서 91.6%로, 흥국화재는 86.8%에서 89.2%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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