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의식 신한은행 퇴직연금사업부장은 최근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신한은행 퇴직연금 사업 철학에 대해 “은퇴 후 든든한 내 편 같은 연금상품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나의 퇴직연금 플랫폼’이 있다. 이 서비스는 모바일뱅킹 쏠(SOL)에서 고객이 가입한 개인형 IRP와 DC 현황을 한눈에 쉽게 확인하고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 운용전략을 제시한다.
박 부장은 “현재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5만명 수준”이라며 “비대면 채널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고도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퇴직연금 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 295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7% 증가했는데, 실적배당형 운용 비중과 연금수령 비중도 높아졌다”며 “고객들의 관심과 금융당국의 제도 개선을 통해 현재 퇴직연금 시장은 양적성장과 질적 성장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난 4월부터 300인 이상 근로자 DB 업체는 DB 적립금의 합리적인 운용을 위해 적립금 운용위원회 구성 및 적립금 운용계획서(IPS) 작성이 의무화되면서 신한은행은 해당 업체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고 DC·IRP 수익률 제고 목적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 옵션)관련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부장은 “필요시 대면상담까지 진행해 고객별 최적화된 채널을 통해 고객관리를 하고 있다”며 “고객 수익률 관리 전문 스쿼드 조직을 신설해 시장 상황에 맞는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고, 맞춤 포트폴리오를 통해 투자 성과를 향상시키는 고객관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대면·비대면 통합 인공지능(AI) 고객관리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해 고객관리 역량도 강화할 예정이다.
박 부장은 연금상품의 필수 요소로 장기 수익률을 꼽았다.
그는 “연금상품은 가입 후 연금 개시까지 장시간이 필요하고, 100세 시대 은퇴 후 긴 시간 동안 고객의 노후 자금을 책임져야 한다”며 “단기 수익률이 아닌 변동성 리스크를 최대한 방어하는 장기 수익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서는 예측할 수 없는 시장환경의 변동성을 잘 방어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상품을 운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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