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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자산운용사 순익 3747억원…금리인상·주가하락 영향권 전년비 36%↓

기사입력 : 2022-06-0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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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회사 비율 32.1%…전년보다 20.9%p '껑충'
운용자산(펀드수탁+투자일임) 1364.6조…전년말비 3.2%↑

자산운용사 손익 / 자료제공= 금융감독원(2022.06.08)이미지 확대보기
자산운용사 손익 / 자료제공= 금융감독원(2022.06.08)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올해 1분기 중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6%가량 축소됐다.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은 8일 '2022년 1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자료에서 1분기 중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374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3393억원) 대비 10.4% 증가하고 전년동기 대비 36.4%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4043억원으로, 수수료수익(-28.8%) 및 증권투자손익(-66.1%)의 감소에 따라 전분기 대비 34.9% 줄었다.

영업외손익은 65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분법이익 감소에 따라 영업외손실을 기록했던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부문별로 수수료수익은 985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8.8% 감소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6.6% 늘었다.

펀드수수료는 7921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31.4% 줄었고, 일임자문수수료는 193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5.2% 감소했다.

판관비는 6490억원으로 연말 성과급 등이 반영돼 증가했던 전분기 대비 29.6% 줄었다.

고유재산 운용(운용펀드 시딩 등)으로 얻은 증권투자손익은 632억원으로, 금리 상승, 주가하락 등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66.1% 감소했다.

361개사중 245사가 흑자(4489억원), 116사는 적자(-743억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32.1%로 2021년(11.2%) 대비 20.9%p(포인트) 높아졌다.

일반사모운용사의 경우 285사중 102사(35.8%)가 적자를 기록하면서 2021년 적자회사비율(11.4%, 272사중 31사) 대비 24.4%p 상승했다.

수익성 지표인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3.0%로 전분기(12.0%) 대비 1.0%p 올랐다. 전년동기(24.7%) 대비로는 11.7%p 하락했다.
자산운용사 운용자산 / 자료제공= 금융감독원(2022.06.08)이미지 확대보기
자산운용사 운용자산 / 자료제공= 금융감독원(2022.06.08)
2022년 3월말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수탁고, 투자일임계약고 기준)은 1364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말 대비 3.2% 증가했다.

펀드수탁고는 819조5000억원, 투자일임계약고는 545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각각 4.3%, 1.6%씩 늘었다.

공모펀드(299조6000억원)는 MMF(머니마켓펀드), 파생형 위주로 전년 말 대비 14조5000억원 증가했다.

사모펀드(519조9000억원)는 MMF, 부동산, 특별자산 위주로 증가해 전년 말보다 19조3000억원 늘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545조원으로 채권(+9조원) 등의 증가분이 주식(-1조2000억원) 등 감소분을 웃돌면서 전년 말 대비 1.6% 증가했다.

금감원은 올해 1분기 중 자산운용사의 펀드수탁고 및 투자일임계약고는 모두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금리인상, 주가하락 등 운용환경의 악화로 적자회사 비율이 대폭 상승하는 등 자산운용사의 수익성지표가 악화됐다고 판단했다.

금감원은 "금리인상 및 국제 정세 등에 따른 시장 불안정에 대비해 운용사별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펀드 자금유출입 동향 및 잠재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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