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김 부위원장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리스크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취임 후 첫 일정으로 금융시장 점검 회의를 개최할 만큼 우리나라를 둘러싼 대내외 경제·금융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최근 고물가 압력 지속에 따른 주요국 통화긴축 전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국 봉쇄 등 대외 리스크가 점증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과 금리가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금융시장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 부위원장은 또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급증한 가계·자영업자 부채의 연착륙을 도모하고 금리 인상 국면에서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세심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시장 변동성 확대가 금융회사의 실패나 금융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하지 않도록 금융당국은 예방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회사들엔 리스크 관리 노력을 당부했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회사들도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을 갖추고 스스로 리스크 관리 노력을 할 책임이 있다"며 "코로나 위기 초기에 나타났던 일부 금융회사의 유동성 위기가 금융시장 불안으로 전이되었던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금융회사의 일차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복합적인 위기에 적시 대응할 수 있도록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금융회사 잠재리스크와 가계·기업 등 실물 부문 리스크까지 꼼꼼히 점검해 나가겠다"면서 "그간의 컨틴전시 플랜도 언제든 가동될 수 있도록 점검·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임명된 김 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불린 거시경제, 국제금융정책 전문가다. 1967년생인 김 부위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 경제학 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와 고려대 교수를 거쳐 2009년부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인수위원을 맡아 새 정부의 경제정책 설계를 맡았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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