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부위원장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리스크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취임 후 첫 일정으로 금융시장 점검 회의를 개최할 만큼 우리나라를 둘러싼 대내외 경제·금융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내외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당면한 금융불안 요인들에 대해 긴밀하게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금융시장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해 위험요인을 적시에 탐지하고, 시장의 불안심리가 과도하게 확산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또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급증한 가계·자영업자 부채의 연착륙을 도모하고 금리 인상 국면에서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세심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시장 변동성 확대가 금융회사의 실패나 금융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하지 않도록 금융당국은 예방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복합적인 위기에 적시 대응할 수 있도록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금융회사 잠재리스크와 가계·기업 등 실물 부문 리스크까지 꼼꼼히 점검해 나가겠다"면서 "그간의 컨틴전시 플랜도 언제든 가동될 수 있도록 점검·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임명된 김 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불린 거시경제, 국제금융정책 전문가다. 1967년생인 김 부위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 경제학 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와 고려대 교수를 거쳐 2009년부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인수위원을 맡아 새 정부의 경제정책 설계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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